‘정주영엔젤투자기금’ 우선 투자대상 선정… 실질적인 창업지원총 상금 2억원 외에 해외진출 등 종합적 창업지원 프로그램 구축
  • 제2의 청년사업가 정주영을 찾기 위한 전국단위의 창업경진대회가 열린다.

    아산나눔재단은 25일 창조적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청년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1회 정주영 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기존 창업대회가 단순한 상금 수여에 머물렀던 한계를 뛰어넘었다. 수상자를 지난 3월 조성한 1,000억원 규모의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의 우선 투자검토 대상자로 선정해 실질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자로 선정되면 투자 및 해당 분야 전문가와의 멘토링을 시작으로 사업성 여부에 따라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는 등 ‘제2의 청년사업가 정주영’을 찾는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구글과 페이팔 등을 배출한 미국의 플러그앤플레이테크센터가 대회에 참관단을 파견해 최종 선발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에 대한 조언과 지원활동을 펼친다.

    대회는 오는 7월 13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8월 14일까지 지역예선과 캠프, 결선대회로 진행된다. 대전/충남/충북(7.17), 인천(7.20), 강원(7.24), 서울(7.27), 광주/전남/전북(7.31), 부산/울산/경남(8.3), 대구/경북(8.7)순으로 열린다.

    지역예선을 통해 총 22개 팀을 선발한 뒤 2박 3일간의 합동캠프를 거쳐 오는 8월 14일 대망의 결선대회에서 최종 10개의 초기기업이 투자자들의 심사를 받게 된다.

    총 2억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벤처캐피탈리스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직접 지역으로 찾아가 심사를 함으로써 지역의 기업가정신과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참가 접수는 25일부터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www.asan-nanum.org)를 통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탈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후원을 맡았고 숭실대학교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 ▲ ⓒ1940년 초 창업초기 금강산에서 직원들과 함께한 아산 정주영.
    ▲ ⓒ1940년 초 창업초기 금강산에서 직원들과 함께한 아산 정주영.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창조적 개인들, 특히 젊은이들의 창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 젊은이들이 정말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은 복지수당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자유로운 토양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좋은 초기기업들이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
    - 정몽준 명예이사장(아산나눔재단)

    아산나눔재단은 아산 정주영 선생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정몽준 의원을 비롯한 창업자 가족들과 관련기업이 5,000억원을 출연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재단이다. 청년창업 활성화를 재단의 주요 사업으로 설정하고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주목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결성해 적극적인 창업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