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오시티, 길이 3미터·무게 1톤… 시속 2만km로 8개월 항해 2조 투입… 향후 2년 동안 화성에서 생명체 흔적 조사 후 귀환
  • 미 항공우주국(NASA)은 5일(현지시간)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의 무인 탐사로봇이 화성 지표면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밝혔다.

    큐리오시티는 NASA가 지난해 11월 발사한 화성탐사 무인우주선으로 시속 2만km가 넘는 속도로 8개월간 긴 항해 끝에 화성에 도달했다.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2시 24분경 화성 대기권에 진입해 7분 후 오후 2시 31분경 화성 지표면에 탐사로봇을 안착시켰다.

    큐리오시티는 길이 3미터, 무게 1톤의 대형 무인탐사선으로 로봇팔과 초정밀 카메라, 레이저 발생장치를 부착한 탐사로봇을 탑재하고 있다.

    이 로봇을 통해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탐사로봇의 화성 착륙은 역분사 크레인을 동원해 로봇을 분화구에 떨어뜨리는 작업을 거쳐 진행됐으며 2조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다.

    탐사로봇이 착륙한 곳은 물 등 생명체의 흔적이 많은 화성의 게일 분화구 주변으로 알려졌다. 게일 분화구는 지구에서 2억 4,800만km 떨어진 곳으로 지구에서 직접 통제할 수 없어 자동 착륙에 의지해야 했다.

    미국의 탐사로봇 화성 착륙영상은 전세계에 생중계됐으며 큐리오시티는 향후 2년 동안 화성에 머물며 생명체에 대한 흔적을 조사하게 된다.

  • ▲ ⓒKBS 중계 중.
    ▲ ⓒKBS 중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