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표, 신분증 사본 등 이미지화…연간 16억 절감 예상탄소배출량 연간 84톤 저감…숲 22만㎡ 조성 효과
  • 조만간 전국 우체국 금융창구에서 종이가 사라진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명룡)는 13일부터 ‘종이 없는 우체국 금융 창구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추진한 ‘종이 없는 우체국 금융 창구 시스템’은 우체국의 전표, 신분증 사본 등을 종이 대신 전자문서로 보관하는 것이다.

    ‘종이 없는 우체국 금융 창구 시스템’이 시행되면 우체국에서 자체 생산·보관하는 연간 2,800만 장(A4용지 기준)의 전표 등이 모두 이미지로 보관된다.

    실명확인을 위하여 별도 복사·보관하고 있는 신분증 사본은 스캐너로 이미지화된다. 팩스로 전송하던 자기앞 수표, 어음, 공과금 결제정보도 금융기관 간 이미지 교환방식으로 바뀐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는 이 시스템으로 탄소저감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고온 등 기상이변의 주범인 탄소배출량을 억제해 녹색IT·녹색금융을 선도해 나가겠다. 앞으로 민사소송법 등 관련 법·제도가 개정되면 종이업무가 완전히 사라지는 디지털 우체국 금융으로 전환될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2,800개 우체국 금융창구에서 종이 사용을 줄이면 연간 16억 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탄소배출량도 연 84톤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이는 22만㎡의 숲을 가꾸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