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프레데릭 삐에레 유엔세계관광기구 기조실장, 이브 에뗌 OECD 사무차장, 신용언 문광부 관광산업국장, 써지오 아르제니 OECD 중소기업지역개발국장.
    ▲ 왼쪽부터 프레데릭 삐에레 유엔세계관광기구 기조실장, 이브 에뗌 OECD 사무차장, 신용언 문광부 관광산업국장, 써지오 아르제니 OECD 중소기업지역개발국장.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와 경제협력기구(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90차 OECD 관광위원회 국제회의'의 공식기자회견이 25일 오전 전라북도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24일 논의한 내용의 일부가 공개됐다.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녹생성장에 관광산업의 역할' 등의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는 OECD 회원국 34개 중 21개국이 참가했다.

    이번 국제회의를 공동 주최한 문광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관광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가한 문광부 신용언 관광산업국장은 "현재 관광의 경쟁력에 관련된 지수를 WEF(World Economic Forum)에서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3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WEF의 평가는 신뢰도가 떨어진다. 이유는 조사방법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며 "그래서 그간 대한민국은 비롯한 다른 국가들의 불만이 많았다. 이번 OECD 국제관광회의를 통해서 새로운 관광경쟁력지수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어 한국 관광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POP 등의 한류 열풍으로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해외로 나가는 국내관광객의 숫자가 여전히 많아 관광수지는 12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이번  OECD 국제관광회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문광부는 이번 회의에서 다양한 참가국의 관광정책과 프로그램을 공유해 국내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새로운 아이디어도 많이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언 관광산업국장의 말이다.  

    "관광수지가 적자다. 하지만 작년과 올해 적자의 폭이 줄어들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적자의 폭이 줄고 있어 우리국민이 해외에 나가는 것에 비해 국내 관광시장의 성장세가 더 높아 적자규모가 더 줄어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