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용등급 상승.. 3조원 ‘특별저금리대출’ 소개'3%대 금리' 중소·중견 기업 이용 권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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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중소기업들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강 회장이 26일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를 방문해 약 350여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CEO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강 회장은 세계적 금융 위기에 고전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살펴봤다.“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오르는 등 한국경제는 양호한 기초제질을 갖고 있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자.”
“산업은행이 선봉에 서서 중소ㆍ중견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강 회장은 특히 최근 출시한 3조원 규모로 시행되는 ‘특별저금리대출’을 소개하며 중소·중견 기업의 이용을 권장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25일부터 12월 24일까지 평균 3.95% 금리(3.45~4.45%)로 2년간 시설-운영자금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특별 저금리 대출은 최근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각각 한단계씩오르면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도 등급이 상향 조정되어 사상 최고 등급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실제로 산업은행은 무디스 평가 기준 세계 최고등급 은행인 영국의 HSBC와 같은 Aa3 등급을 받았다. 특히 BIS 비율을 감안할 때 산은은 15.86%로 HSBC 14.10%보다 더 우량한 것으로나타났다.“국가 신용등급 상향과 함께 산업은행도 사상 최고 등급을 받게 됐다. 등급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절감혜택을 고객에게 환원하자는 취지에서 특별저금리 대출을 하게 됐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신용등급이 오름에 따라 조달금리 하락 효과로 산은은 앞으로 3년간 약 1억달러 가량을 절감할 수 있게 됐고, 이 돈의 절반인 5,000만 달러(665억원)를 시중 중소·중견 기업에 푼다는 계획이다. 자금용도와 관계없이 3%대의 여신 특판상품은 지금까지 없었던 이례적인 상품이다.
실제로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CEO들이 대출금리 인하, 동반펀드 증액, 신용대출확대 등의 구체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문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측도 이번 특별저금리대출 상품이 금융애로를 해소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강 회장은 내달 9∼10일에 부산·경남 및 대구·경북지역을, 18일에는 서울과 경기지역의거래처 등을 방문하는 현장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