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인터넷-센터 이어 전화로 원스톱 상담이뤄져지난 11일 행사 9백여명 몰려.. 새희망홀씨대출 인기
  • ▲ 지난 11일 서민금융대행사에 참석한 김석동 금융위원장, 직접 상담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지난 11일 서민금융대행사에 참석한 김석동 금융위원장, 직접 상담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경기침체로 서민들이 돈 빌리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런 만큼 지난 9월1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민금융상담 행사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한시간도 안돼 참가자 수가 5백여명이 넘어 이 날 하루 상담받은 사람들이 9백여명에 이르렀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민들이 금융기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주거래 은행이나 유관기관에서 직접 상담을 받은 후 대출로 이어지는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의 새희망홀씨대출, 은행 저금리 소액신용대출상품, 은행 프리워크아웃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기존의 사금융에서 39%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었다. 캠코에서 상담을 받아보니 어느 정도 희망이 보인다. 대출 받은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아 당장은 바꿔드림론을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이 안된다.

하지만 6개월 지난 후에 재직증명서, 급여통장 6개월 간 입출금내역서를 제출하면 바꿔드림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김은정(가명·23) 씨

바꿔드림론은 대부업체나 캐피탈사에서 대출받은 연금리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신용회복기금의 보증을 통해 은행의 저금리대출로 바꿔주는 제도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6~10등급 저신용등급자 혹은 저소득자 등이 이용할 수 있다. 

상담을 받고 대출을 준비하기도 하지만 당일 바로 대출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사하기 위한 보증금 마련을 위해 대출 상담을 받았다. 주거래 은행에 가서 상담해본 결과 새희망홀씨대출의 자격요건이 돼서 서류를 작성한 후 서류 심사를 받아 대출받았다. 재직증명서, 월급명세서는 팩스로 제출해 연금리 9%로 500만원을 대출받았다. 10% 예상하고 갔는데 행사 특별금리와 주거래은행 금리를 적용받아 생각보다 낮게 대출받았다. 남의 돈을 빌린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었는데 친절하게 상담해줬다”
 -직장인 박정호(가명·26)씨
“아직 대출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심사가 진행 중인데 잘 될 것 같다. 상담을 받아보니 새희망홀씨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주거래은행에 서류를 제출했다”
 -자영업자 이상훈(가명·48)씨

새희망홀씨대출은 연소득 3천만원 이하 이거나 신용등급이 5등급 이하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계자금이나 사업운영자금을 빌려주고는 대출상품이다. 대부분의 은행에서 취급하기 때문에 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국회 정무위 김정훈 위원장, 김석동 금융위원장,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10개 은행 은행장도 상담부스로 가서 서민들과 1:1 개별상담을 실시해 직접 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다양한 서민금융 상품과 지원제도를 원스톱으로 안내할 수 있도록 1397을 대표번호로 하는 통합콜센터를 9월말 개설해 온라인(서민금융나들목), 오프라인(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전화를 통한 3차원의 종합적 서민금융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서민의 금융애로와 고충해소를 통해 보다 더 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서민금융전담창구를 개설하고 10%대 신용대출상품을 개발해 은행의 자율적 프리워크아웃제도 활성화 등 서민금융 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