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통장서 빠져나가
  • 은행권에서 ‘일수’ 대출 사업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19일부터 매일매일 대출원금을 자동 상환하는 ‘매일매일 부자대출’을 출시했다. 이른바 악덕 사채업자나 대부업체에서 전유물로 여겨졌던 ‘일수’에 은행권이 본격적으로 뛰어 든 것이다. 
      
    외환은행은 사업기간이 1년 이상이고 주요 신용카드 결제계좌를 외환은행 계좌로 지정한 신용카드 가맹점을 대출대상으로 최고 3억원까지 일수대출 해주기로 했다.
      
    최초 대출 취급시 3개월 거치 후 최초 대출실행 금액의 10% 이상의 금액이 일별 상환금액으로 자동 상환 되는 ‘일일 상환 시스템’을 적용한다. 사업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의 목돈 상환에 대한 부담을 완화했다는 것이 외환은행 측의 설명.  
    “외환은행은 이번 가맹점 대상‘매일매일 부자대출’의 출시로 영세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영세 사업자를 위해 서민금융지원상품 개발한 것이다”
     -외환은행 개인상품부 관계자  

    앞서 지난 5월 대구은행은 300억원 규모를 무등록 사업자를 포함한 소상공인에게 1천만 원 한도 내에서 손쉽게 대출을 해 준다며 ‘DGB희망 일수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금리는 6.5~9.38%로 수준으로 매일 또는 매월 일정 금액을 상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