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톱 10 진입… 전년대비 8계단 상승해 9위 올라기아, 첫 100위권… 현대, 아우디 제치고 자동차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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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영국 팝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전세계를 놀라게 하며 월드스타가 된 가운데 삼성과 현대·기아자동차의 브랜드 가치가 세계 100위권에 돌입했다.

    특히 삼성은 세계 100대 브랜드 중 10위권에, 현대자동차는 아우디를 제치고 자동차 부문 브랜드 순위 7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2일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를 발표했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세계 주요 브랜드의 재무상황과 마케팅,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해 100대 브랜드를 선정한다.

    이번 발표에서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234억달러보다 40% 급등한 329억달러(한화 약 36조4,100억원)로 분석돼 지난해보다 8계단 상승한 9위를 차지했다.

    삼성의 이 같은 상승률은 글로벌 100대 브랜드 평균 상승률 10%는 물론 업계 평균 상승률 16%를 크게 앞질렀다.

    이 같은 성장에는 갤럭시 시리즈 등 스마트폰 분야의 연이은 성공과 TV 부문 6년 연속 세계시장 1위 달성 등 지속적인 시장 리더십을 유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IT솔루션 부문과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인 것도 브랜드 가치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애플과의 치열한 특허 소송전이 오히려 '글로벌 IT업계의 리더'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09년 처음으로 브랜드 가치 글로벌 톱 20에 진입했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75억달러(약 8조2,000억원)로 평가돼 전년대비 8계단 상승한 53위에 올랐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독일의 ‘아우디’를 제치고 세계 7위로 평가됐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35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 받으며 국내 자동차업체 최초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래 올해까지 115%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이번조사에서 브랜드 가치가 전년대비 50% 상승한 40억 8,900만달러(약 4조6,000억원)를 기록하며 87위에 올랐다. 첫 세계 100대 브랜드 진입이다.

    지난 2007년 11억달러에 불과하던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는 최근 들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5년 만에 약 273%의 브랜드 가치 성장을 이뤄냈다.

    100대 브랜드에 포진한 13개 자동차 브랜드의 평균 성장율은 11.2%, 기아차는 폭스바겐(18%↑), 아우디(17%↑) 등을 제치고 50%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 ▲ ⓒ두바이 자이텍스 쇼퍼.
    ▲ ⓒ두바이 자이텍스 쇼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