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팩, 미백유효성분 함량 부적합BB크림, 성분 초과로 피부이상 우려
  • ▲ 랑콤 블랑 엑스퍼트 세컨드 스킨 화이트닝 바이오 셀룰로스 마스크
    ▲ 랑콤 블랑 엑스퍼트 세컨드 스킨 화이트닝 바이오 셀룰로스 마스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이 외국과 비교했을 때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성분조사에서도 고가의 마스크팩, 비비크림 등 화장품이 제값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YWCA에 따르면 수입화장품 가운데 에스티로더, 키엘, 크리니크, 맥 등 미국 원산지 13개 제품의 국내 백화점 판매가격은 미국 백화점 판매가격보다 평균 51%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크리니크의 '더마 화이트 브라이트C 파우더'는 미국에서 2만4071억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5만7000원에 판매돼 현지 판매가격의 2.31배에 달했다. 
  
에스티로더의 '어드밴드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리커버리 콤플렉스'(에센스),'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아이'(아이크림) 가격도 미국보다 각각 1.65배, 1.63배 수준에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 제품도 마찬가지다. 샤넬, 랑콤, 시슬리 등 11개 제품의 국내 백화점 판매가격은 프랑스 백화점보다 평균 20% 이상 비싸게 판매됐다.  
“화장품 수입 판매 독점 구조에 따라 원활한 가격 경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병행수입 비중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가격경쟁을 펼칠 필요가 있다”
-YMCA 관계자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의 화장품 수입액과 수입중량 정보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의 수입 립스틱 판매가격은 수입가격 대비 최대 7.9배에 달한다.

반면 고가에 판매되는 수입제품은 기준에서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발견됐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랑콤의 ‘블랑 엑스퍼트 세컨드 스킨 화이트닝 바이오 셀룰로스 마스크’ 36.1%로 미백유효성분 함량에 기준에 부적합했다.
  
‘랑콤(블랑 엑스퍼트)’의 내용량은 다른 제품에 비해 298%로 높게 나타났으나 이는 실제 에센스가 많이 들어있는 것이 아닌 시트가 다량 함유하고 있는 수분이 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비크림에서는 화학성분 기준 초과해 피부이상을 유발할 수 있어 민감함 사람들에게는 주의가 당부된다.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브릴리언트 셀 엑스트라 인텐시브 비비크림 멀티-액션 포뮬라’와 랑콤 ‘유브이 엑스퍼트 지앤 쉴드 비비 컴플리트’는 자외선차단기능 성분인 ‘에칠핵실메톡시신나메이트’가 초과됐다. 이 성분은 피부 트러블 등 안전성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100g당 7.5g으로 제한하고 있다.
  
배합한도를 초과해 지적받은 에스티로더 제품은 10㎖당 가격이 2만원, 랑콤은 1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제품 구입 시 수입제품이나 고가의 제품의 품질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제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본인의 피부 타입, 피부색, 사용 목적에 맞게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한다”고 했다.
-소시모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