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와 덴마크는 9일 녹색성장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녹색성장동맹 제도화 협정에 서명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덴마크를 공식 방문 중인 김황식 국무총리와 헬레 토닝-슈미트 덴마크 총리가 회담을 가진 직후 양국이 제도화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협정에 따르면 양국은 각료급 대표가 참석하는 녹색성장동맹 연례 회의를 번갈아 개최하고, 동맹 목적에 부합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정책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제도화 협정은 녹색성장을 향한 양국 정부의 의지를 재천명하고, 이를 계속 발전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녹색성장동맹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의미가 있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2011년 5월 이명박 대통령이 덴마크를 국빈 방문한 이후 출범한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은 정부기관, 연구소, 기업간 MOU 체결을 이끌어내며 녹생성장을 위한 양국 협력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앞서 김 총리는 토닝 총리와의 회담에서 덴마크와의 경제ㆍ통상협력 및 녹색성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녹색기후기금(GCF)를 인천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총리는 또 마그레테2세 덴마크 여왕을 예방해 왕실이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준 것에 사의를 표했으며, 보어 델 대법원장을 만나 양국 사법부간 교류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덴마크 내 한인 입양인 단체인 코리아 클루벤(Korea Klubben) 회원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