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7년만에 점유율 55.2%에서 88.8%로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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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 3사의 시장점유율이 90%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국회 정호준 의원실 (민주통합당/정무위원회)에 제출한 ‘대형마트 및 백화점 매출액 및 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의 시장점유율은 매년 큰 폭으로 늘어 2011년 말에는 전체 유통업의 88.8%, 매출액은 32조7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3사의 2005년 점유율은 55.2%였다.

    “정부가 대형마트와 관련한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이 없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수치다. 대형마트가 골목상권 초토화에 이어 이제는 중소유통업체의 설 땅마저 완전 잠식했다.”

    “대형마트가 유통 공룡으로 둔갑하게 된 이면에는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한 각종 불공정행위에 대해 가볍게 처벌을 내린 것이 한 원인이다. 공정거래당국은 지네발식으로 확장하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들에 대해 지속적인 감시와 현장 직권조사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정호준 의원

    한편 대형마트 측은 지난 6월 법원에 영업규제 조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데 이어 이 달 들어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의무 휴업조치 취소 소송까지 제기하면서 비난 여론에 휘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