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에게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팀과 함께 하는 경험 제공”메디컬카도 벤츠…실버 애로우 계승한 F1 쇼카, 신형 SL 63 AMG도 선보여
  • 엔진 회전 1만8천rpm의 굉음을 내며 350km/h를 넘나드는 속도로 달리는 F1 레이싱. F1 레이싱의 또 다른 볼거리 중 하나는 바로 ‘세이프티카’와 ‘메디컬 카’다.

    ‘세이프티카’는 경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선도에 서서 머신들을 유도하고, 서킷에서 돌발상황이 생기면 머신들 앞으로 달려가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 때문에 웬만한 스포츠카 이상의 성능을 갖춰야 한다.

    ‘메디컬카’ 또한 서킷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야 하고 F1 머신들보다 너무 느리면 또 다른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성능이 좋은 차여야 한다.

  • ▲ 메르세데스 벤츠가 F1에 제공하는 공식 세이프티카. SLS AMG GT를 베이스로 제작했다.
    ▲ 메르세데스 벤츠가 F1에 제공하는 공식 세이프티카. SLS AMG GT를 베이스로 제작했다.

    이런 세이프티카가 메르세데스 벤츠의 슈퍼카 SLS AMG GT, 메디컬 카가 C63 AMG 모델이라고 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996년부터 17년째 F1 공식 세이프티 카(Safety Car)와 메디컬 카(Medical Car)를 제공해오고 있다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또한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나스와 함께 F1 경기에 직접 팀을 출전시키고 있다. 팀 이름은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www.mercedes-benz.co.kr)는 지난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500명을 초청해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팀과 함께 하는 ‘Night of the Stars 2012’ 이벤트를 가졌다고 밝혔다.

    ‘Night of the Stars 2012’는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벤츠의 F1팀과 고객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Night of the Stars 2012‘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ight of the Stars 2012’에서는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한 F1 머신 ‘F1 W03’도 선보였다. ‘F1 W03’은 영국 브래클리(Brackley)와 브릭스워스(Brixworth)에 위치한 팀 기술 센터에서 개발했다. 엔진 무게가 95kg에 불과하다.

    ‘F1 W03’은 2012 F1 차이나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팀의 니코 로즈버그(Nico Rosberg)선수에게 드라이버스 챔피언십의 영광을 안겨주기도 했다.

  • ▲ 메르세데스 벤츠가 F1에 제공하는 공식 메디컬 카. C63 AMG를 베이스로 만든 차다.
    ▲ 메르세데스 벤츠가 F1에 제공하는 공식 메디컬 카. C63 AMG를 베이스로 만든 차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8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초의 자동차 경주에서 우승했으며 이후 100년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1934년 6월 3일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 서킷에서 열린 아이펠렌넨(Eifelrennen) 그랑프리에서는 무게 감량을 위해 ‘Mercedes W25’의 페인트 도장을 모두 벗겨내고 알루미늄 차체 본연의 은색 표면을 그대로 드러내고 레이스에 참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실버 애로우(Silver Arrows)’라는 별명을 처음 얻기도 했다.

    한편 이날 ‘Night of the Stars 2012’에는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팀의 드라이버 니코 로즈버그(Nico Rosberg)가 신형 SL63 AMG모델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SL클래스는 올해로 탄생 60주년을 맞이했다. 6세대 신형 SL63 AMG는 벤츠 양산 모델 중 처음으로 차체 전체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