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지 나이토 닛산 대표 “하반기, 뉴 알티마로 중형 세단 시장 뒤엎을 것”2.5 SL 모델 3,350만원, 3.5 SL 모델 3,750만원…동급 최고 가격 경쟁력 갖춰
  • 한국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중형-중대형 세단 시장’을 노리는 수입차의 공세가 거세다. 17일 폭스바겐이 3천만 원대 ‘파사트’를 선보인 데 이어 닛산도 3천만 원대 뉴 알티마를 출시했다. 

    한국닛산㈜(대표 켄지 나이토. www.nissan.co.kr)은 17일 중형 패밀리 세단 뉴 알티마(New ALTIMA) 풀 체인지 모델을 공식 선보인다고 밝혔다.

  • ▲ 뉴 알티마 앞에 선 모델들. 차체가 예전 모델보다 더 커졌다.
    ▲ 뉴 알티마 앞에 선 모델들. 차체가 예전 모델보다 더 커졌다.

    5세대 뉴 알티마는 이전 모델보다 더 커졌다. 헤드램프는 날렵해졌고 루프라인은 곡선형태다. 뉴 알티마에는 美항공우주국(NASA)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를 장착해 주행과 정지를 반복하는 통근 시간이나 장거리 주행에서의 피로를 최소화 해준다.

    뉴 알티마는 2.5 SL, 3.5 SL 두 모델로 선보인다. QR25DE엔진을 탑재한 2.5 SL 모델은 최대출력 180마력/최대토크 24.5kg.m의 성능을 보여준다.

    ‘세계 10대 엔진’ 최다 수상 경력을 보유한 VQ35DE엔진을 탑재한 3.5 SL 모델은 최대출력 273마력/최대토크 34.6kg.m의 힘을 자랑한다.

    두 모델 모두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Next-generation X-tronic CVT)를 결합해 연비도 좋아졌다. 2.5 SL 모델은 신 연비 기준 12.8km/ℓ(도심연비 11.1km/ℓ, 고속도로 연비 15.7km/ℓ. 구 연비 기준 14.4km/ℓ), 3.5 SL 모델은 신 연비 기준 10.5km/ℓ(도심연비 9.2km/ℓ, 고속도로 연비 12.7km/ℓ. 구 연비 기준 11.7km/ℓ)로 괜찮다.

    뉴 알티마에는 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인텔리전트 키, 버튼 스타트, 블루투스 핸즈프리 및 오디오, 3D 내비게이션과 DMB, 후방 카메라, HID 제논 헤드램프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새로 선보이는 ‘3D 어드밴스드 드라이브-어시스트 디스플레이(3D Advanced Drive-Assist™ Display)’는 4.0인치 컬러 디스플레이와 3D 그래픽으로 차량의 주요 정보를 신속하게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 ▲ 뉴 알티마 앞에서 포즈를 취한 토시미 고바야시 닛산 SCPS,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대표
    ▲ 뉴 알티마 앞에서 포즈를 취한 토시미 고바야시 닛산 SCPS,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대표

    닛산 최초로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Active Under-steer Control)도 탑재해 안정적인 코너링이 가능해졌으며 후방 멀티링크 서스펜션(New Rear Multi-link Suspension)으로 민첩한 핸들링과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17일부터 판매하는 뉴 알티마는 2.5 SL 모델이 3,350만 원, 3.5 SL 모델은 3,750만 원이다. 같은 날 출시한 폭스바겐 파사트 2.5(3,760만 원)은 물론 그랜져 HG, 알페온 등과도 직접 가격 경쟁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켄지 나이토(Kenji Naito) 한국닛산 대표이사는 뉴 알티마로 한국 중형차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고 호언했다.

    “뉴 알티마는 최첨단 기술과 편의사양을 구비하면서도 가족 누구나 손쉽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개발한 차량이다. 디자인, 퍼포먼스, 효율성 등에서 완전히 새로운 차량으로 태어났다. 스타일, 혁신, 가치의 조화를 이끌어낸 뉴 알티마로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알티마는 1993년 6월 미국에 1세대 모델을 출시한 이래 네 차례의 풀 체인지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개성이 강하지는 않지만 무난한 ‘패밀리 세단’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