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 “국회를 능멸하고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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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훈 정무위원장(새누리당) ⓒ뉴데일리
골목상권을 침해했다는 이유 등으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요청됐으나 출석하지 않은 재벌2세들이 청문회에 서게 됐다.23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공정거래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불출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부회장(이마트 대표), 정유경 신세계부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회장에 대해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청문회에도 불출석 할경우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 11일에도 국감에도 해외출장 등 비슷한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최근 골목상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만큼 여야를 막론하고 재벌들을 비판하고 나섰다.“국회나 국민을 우습게 생각하는 행태에 대해 무력함을 느껴 분노를 표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증인들을 부른 이유는 면박주려고 부른 것이 아니다. ”“골목상권 침해하고 일감몰아주기와 관련한 증인들을 출석시켜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었다. 또한 책임감 있는 답변을 듣고 싶었다. 정무위는 (불출석한 증인들에게) 법이 허락하는 가장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박민식 의원(새누리당)“재벌2세들이 하는 행동이 재벌1세들과 너무나 똑같다. 이들이 법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출석하지 않은 것이다. 청문회 날짜 확정 짓고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 여야가 같이 합의를 해서 국민들에게 재벌 2새들이 우리 경제를 망치고 있는 것에 대해 물어야 한다.”-김영주 의원(민주통합당)정무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의원들과 미팅을, 정용진 부회장은 프랑스 세계식품 박람회 참관을, 정유경 부사장은 ‘프로엔자 스쿨러’와 전략적 제휴 체결을 사유로 들었다.
이같은 불출석 이유에 대해 타당성이 낮다는 지적도 이어졌다.“지난 국감때 불출석한 증인들이 사유도 골프장 탐방, 맥주 수입을 위한 미팅, 해외수입 명품 수입건 등이었다. 골목상권에 대해 질의하려고 하는데 불출마 사유가 이에 상반되기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 이상직 의원(민주 통합당)여야 의원들의 요구로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이 정회되고 정무위원회 간사단 논의를 통해 불출마 증인들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10월11일에 이어 (23일)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대형유통업체와 관련된 증인 신동빈, 정유경, 정지선, 정용진에 대해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한다. 청문회에도 불출석 할경우 검찰에 고발하도록 한다. ”
- 김정훈 정무위원장(새누리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