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과 20만달러 후원 의향서 체결내년 아시아 최초로 광주서 'YLC'… 2015년까지 3년 간
  • ▲ ⓒ왼쪽부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윌프레드 렘케 반기문 UN사무총장 스포츠 특별보좌관.
    ▲ ⓒ왼쪽부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윌프레드 렘케 반기문 UN사무총장 스포츠 특별보좌관.

    대한항공이 스포츠를 통해 저개발국가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세계 평화를 증진하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UN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UNOSDP)과 ‘차세대 청소년 리더 양성프로그램(YLC)’에 20만달러 후원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UNOSDP(United Nations Office on Sport for Development and Peace)'는 지난 2001년 설립된 UN사무국이다.

    ‘UNOSDP’는 UN을 대표해 스포츠와 관련한 분야에서 국제기구, 정부 및 기업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 평화 증진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YLC’는 UNOSDP가 올 초부터 실시중인 저개발 불우 청소년 대상으로 1년에 4회 각 대륙별로 개최된다.

    프로그램은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세계 저개발국가의 빈민가, 난민촌 등에 거주하는 18~25세의 청소년 30여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국제 스포츠 전문가들로부터 이론과 실기 교육을 받으며 스포츠를 통한 리더십 개발과 미래 꿈을 키우게 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UNOSDP의 활동 및 YLC를 위해 20만달러 규모의 항공권과 성금을 후원해 스포츠를 통한 전세계 평화 증진 및 청소년들의 꿈 실현에 힘을 보탠다.

    UNOSDP의 YLC는 내년 아시아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8월 23일부터 9월 3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가 개최되는 오는 2015년까지 3년 동안 광주광역시에서 열린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2년 동안 스포츠를 바탕으로 세계 평화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하는 국제기구 ‘피스 앤 스포츠’ 대사를 역임한바 있다.

    조 회장은 지난해 11월 카타르에서 분쟁국가 중심으로 10개국이 참여해 다른 국가의 선수와 팀을 이뤄 탁구경기를 치르는 ‘2011 카타르 피스 앤 스포츠 탁구컵’을 후원하기도 했다. 이 대회를 통해 20년 만에 남북한 탁구 단일팀을 이뤄냈다.

    조 회장은 대한탁구협회장, 아시아탁구연합 부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스포츠 발전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 증진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