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NG 운반선 건조 실적 세계 1위를 자랑하는 대우조선해양(www.dsme.co.kr, 사장 고재호)이 고효율 친환경 천연가스 사용 엔진을 탑재한 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14일 대우조선해양은 캐나다 선사인 티케이(Teekay)社와 17만3천㎥ 급 LNG 운반선 2척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액은 공개하지 않았고, 모두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16년 중순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선사와 대우조선해양은 추가 옵션 3척에도 합의했다.
-
대우조선해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장 흐름에 맞춘 친환경 기술 개발을 선도한 게 이번 수주의 원동력이다. 앞으로도 맞춤식 고객관리와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세계 일류 조선∙해양 전문 기업으로 앞서 나가겠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91.4 미터, 폭 46.4 미터로 17만3천㎥의 액화천연가스를 수송할 수 있다. 이 선박에는 LNG 운반선으로는 세계 최초로 독일 만(MAN)社에서 개발한 친환경 천연가스 엔진(ME-GI Engine)과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고압연료 분사 장치(HiVAR)를 장착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천연가스 엔진이 통상의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DFDE-Dual Fuel Diesel Electric Engine)을 사용하는 기존 LNG 운반선에 비해 연료 효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ME-GI 엔진을 탑재한 LNG 운반선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써 향후 LNG 운반선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2월 5일에도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디섹(DSEC)이 미국 나스코 조선소로부터 ME-GI 엔진을 탑재한 컨테이너 운반선의 설계 및 자재 패키지 공급 계약 체결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