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새벽 4시부터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이 모두 종료됐다. 이제부터 기존 아날로그 TV로는 더 이상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없다.

    그동안 순차적으로 지역별 지상파 아날로그방송이 종료돼 왔으며 31일을 마지막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면서 본격적인 디지털방송 시대가 열렸다.

    케이블TV나 다른 유료방송을 통해 지상파 TV방송을 수신하거나, 디지털 TV를 이미 구입했다면 지상파 TV시청에 영향 받지 않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현재 국내 디지털 전환율은 99.7%로 나머지 0.3%인 약 5만 가구 정도가 아날로그방송 종료로 인해 지상파방송을 수신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까지 아날로그 TV를 수신하는 가구 중에서 정부지원을 받지 못한 경우 우체국 및 주민 센터에 가서 신청하면 된다. 정부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의 취약계층에 대해 10만원 상당의 디지털 TV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거나, 컨버터 및 안테나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일반가구의 경우에도 컨버터 대여비 6만원 중 4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요청은 24시간 운용되는 디지털방송 콜센터(국번없이 124)로 하면 된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이 같은 전환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김용수 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방송전환추진단장은 “앞으로 미전환 가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전 국민이 디지털 TV방송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난시청 해소, 유료방송의 디지털전환 등 디지털방송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