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국내 방송통신시장 3.9% 성장… 70조 규모 전망가상재화… 사회문제 해결과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 전망정부의 리더십과 정책지원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제고요
  • ▲ ⓒKT의 가상재화서비스 중 하나인 '주머니'.
    ▲ ⓒKT의 가상재화서비스 중 하나인 '주머니'.

    KT 경제경영연구소는 31일 2013년 ICT 시장환경을 전망하는 신년특집 기획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국내 방송통신시장 전망을 전년대비 3.9% 증가한 69조 4,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 예측했다.

    방송통신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조 6,000억원 확대되며 통신서비스는 1.8%, 방송서비스는 3.7%, 방송통신융합서비스는 12.3% 각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방송통신시장에서 통신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하락하고 방송통신융합서비스가 부상하며 본격적인 콘텐츠의 시대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ICT시장은 전년대비 5.1%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런 성장을 견인할 신성장동력으로 가상재화(Virtual Goods)를 꼽았다.

    가상재화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혁명의 근간은 네트워크이며 글로벌 네트워크 리더십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 주도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국내 방송통신시장의 전망과 기대


    보고서는 내년 방송통신시장이 전년 대비 2조 6,000억원(3.9%) 성장한 69조 4,000억원이 될 것이고 이 중 1조 4,000억원이 방송통신융합서비스에서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시장은 1.8% 성장한 44조 6,000억원 규모로 성장속도가 둔화돼 전체 방송통신시장에서의 비중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방송시장은 3.7% 성장한 12조 3,000억원 규모로 예측했다.

    반면 방송통신융합시장은 12.3% 성장한 12조 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방송통신융합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유무선 콘텐츠시장은 연간 13.5%(CAGR 2008~2013) 성장하고 있으며 게임과 광고 분야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 ▲ ⓒKT의 가상재화서비스 중 하나인 '주머니'.

    2013년 국내 방송통신시장 전망(단위: 조원)
    ※출처: KT경제경영연구소


    올해 4사분기 현재 국내 LTE 가입자는 1,560만명으로 전체가입자의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에는 LTE폰이 신규 단말공급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연말 LTE 가입자가 3,100~3,300만명 수준으로 증가하고 전체 가입자의 약 60%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 ⓒKT의 가상재화서비스 중 하나인 '주머니'.

    2013년 LTE 가입자 전망
    ※출처: KT경제경영연구소


     

    2013년에는 지속적인 데이터 폭발로 빅데이터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데이터 분석서비스가 본격 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만들어진 데이터가 전세계 데이터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디지털 데이터의 양이 2년마다 2배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에도 최근 2년 동안 모바일 트래픽이 50배 증가했으며 이와 관련된 빅데이터 시장은 연평균 약 4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기업내부의 정형화된 데이터 분석과 스토리지 위주의 시장이었다면 2013년은 본격적으로 금융, 헬스케어,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비정형화된 데이터 분석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ICT 시장 경쟁구도 재편


    전세계 ICT 시장은 2013년 5.1% 성장해 3조 7,900억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며 IT서비스시장의 성장이 전체 ICT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블릿PC, 스마트폰, 전자책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모바일 기기 판매량이 전체 IT 소비 성장의 57% 상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 ▲ ⓒKT의 가상재화서비스 중 하나인 '주머니'.


    글로벌 ICT 시장규모 및 2013년 지역별 매출비중 전망(단위: 10억 달러)
    ※출처: IDC 자료 참조, KT경제경영연구소 재구성


     

    태블릿PC 경쟁이 본격화되며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은 전년대비 41% 성장해 데스크톱PC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출하량은 태블릿PC가 1억 7,200만대, 데스크톱PC가 1억 4,700만대로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역전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의 ICT기업들이 급부상하며 이들의 잠재성이 주목받고 있다. 내년 중국의 ICT 시장규모는 3,300억달러로 일본(3,100억달러)을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중심의 ‘Made in China’에서 ICT 중심의 ‘Created in China’로의 변화가 엿보이며 특히 정부 주도의 ICT 우대정책을 기반으로 ICT산업이 급속히 성장할 전망이다.

    내년 중국의 소프트웨어(S/W) 성장률(11%)은 하드웨어(H/W) 성장률(9%)을 앞지르며 향후 중국의 S/W부문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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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눈에 보는 2013년 글로벌 ICT 이슈
    ※출처: KT경제경영연구소


     


    ICT 혁명의 신성장동력, 가상재화



    ‘가상재화’란 무형의 디지털로 존재하며 네트워크로 유통되고 스마트 단말에서 소비되는 모든 재화를 의미한다.

    가상재화 시장은 無국경, 無관세, 無수송비의 3無 속성을 가지며 유통 측면에서는 속도(Speed), 범위(Scope), 규모(Scale)의 3S에서 기존 시장과 구별되는 특성을 갖는다.

    글로벌 가상재화 시장의 규모는 2011년 308억달러에서 2016년 약 1,921억달러로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가상재화 시장이 콘텐츠뿐만 아니라 제조업과 서비스업,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며 실제 가상재화 시장규모는 2016년에 2,000억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상재화가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며 발생하는 파급력은 ‘제3차 산업혁명’에 비견될 만큼 클 것으로 분석했다.

    적은 비용으로도 시장 참여가 가능하며 실패 확률과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와 양질의 일자리를 생산한다.

    따라서 가상재화 시장의 성장이 단기적으로는 청년실업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빈곤문제 등 양극화 문제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ICT, 사회문제 해결과 새로운 성장의 원동력


    ICT는 일상생활과 경제 전반에 있어 가시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왔고 향후 교육 및 의료와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해 사회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교과서와 콘텐츠를 통해 소득과 지역 차이에 따른 교육기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The Mobile Wave, 2012) 만성질환 환자 상시관리, 농어촌 환자와 도심의사 연결 등 노인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CITA, 2012)

    또한 고용 없는 저성장 시대의 일자리창출 해법으로도 주목받는다. ICT분야 종사자 수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1만 7,000명 증가했다.

    ICT 서비스업은 ICT 제조업에 비해 고용효과가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2010년 기준)

    ICT 융합이 일상화되면서 2013~2015년에는 융합 분야에서 11만 2,00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ETRI, 2012)

     

    네트워크, 미래 경쟁력의 근간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은 이제 산업의 기본 인프라로서 국가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강한 네트워크가 국가 경쟁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반이 된다.

    국제 통신기구인 ITU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높은 국가일수록 1인당 GDP 성장 기여도가 높아 강한 네트워크가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급률이 높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네덜란드, 스위스는 1인당 GDP의 글로벌 순위가 10위 이내에 드는 반면 보급률이 낮은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 헝가리 등은 24위 이하로 나타났다.

    아울러 모바일 브로드밴드 보급률이 높은 국가일수록 국가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모바일 네트워크는 유선을 뛰어넘는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의 국가 경쟁력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유선 네트워크 인프라 경쟁력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국가간 경쟁력의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은 6년여 동안 7% 증가한 반면 영국과 미국 등은 15% 내외의 성장을 통해 한국과의 격차를 줄였다. 이런 성과는 각국이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정책적인 리더십을 가지고 직접 투자와 자발적 투자 환경을 만들어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구소는 지난 5년간 네트워크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점차 줄어들었다며 스마트 혁명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신정부의 강력한 리더십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라는 인식하에 네트워크 투자 촉진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신년특집 ‘2013 ICT시장 전망 보고서’ 5편 전문은 KT경제경영연구소가 운영하는 지식포털 사이트 디지에코(www.digieco.co.kr)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