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방송채널 본딩기술 적용 UHD 실험 방송서비스서울 목동지역 대상 고품질 · 대용량 방송서비스 개시

앞으로 HDTV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의 TV를 볼 수 있게 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CJ헬로비전은 2일부터 서울 목동지역을 대상으로 케이블방송망을 통해 현재의 HDTV보다 최소 4배 이상 선명한 4K급 초고화질(UHD) TV 실험 방송을 실시한다.

UHDTV는 HDTV의 차세대 방송서비스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서비스다. HDTV에 비해 최소 4배 이상의 고화질을 제공해 가정에서도 영화관 수준의 선명한 화질과 사실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UHDTV는 단순한 화면 해상도 증가뿐 아니라, 대형 화면에서 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색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기존 HDTV보다 높은 초당 프레임수, 화소당 비트수 및 영상 샘플링을 요구한다. 

기존 디지털 케이블방송 채널에서 최대 77Mbps(1초당 77백만 비트를 보낼 수 있는 전송속도)의 대용량 방송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채널본딩(Channel Bonding) 기술을 UHDTV 에 적용,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채널본딩 기술은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개의 케이블방송 채널을 하나로 묶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기존 방송의 인프라 환경을 크게 변경하지 않으면서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번에 실시되는 케이블방송 실험서비스에는 채널본딩 기술이 적용돼 다른 방송 매체보다 대용량, 고품질의 방송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특히 서비스 제공자와 가입자는 UHDTV 서비스를 제공 또는 수신하기 위해 별도의 케이블망을 구축 또는 구축 의뢰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가입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최동준 ETRI 스마트케이블방송연구팀장은 “소비자의 방송 콘텐츠 소비 패턴은 고화질·대용량 형태로 급격히 변화될 것”이라면서 “이번 기술은 향후 TV 시장을 주도할 UHDTV 서비스 구현에 있어 핵심적인 전송 기술로 관련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원한 ‘무안경 다시점 3D지원 UHDTV 방송 기술 개발’ 과제의 연구결과물로, 최종 결과물의 전송 속도는 현재의 약 2.5배 수준인 200Mbps를 목표로 하고 있다.

UHD TV (Ultra High Definition TV) 방송= HDTV(2K, 1920×1080)가 제공하는 화질보다 4배에서 16배 선명한 초고선명 비디오(4K, 3840×2160 ~ K:7680×4320)와 다채널(22.2 채널) 오디오 재현으로 초현장감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실감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