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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금연구역이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금연구역이 확대되면서 주변에 있는 금연구역을 음성과 문자로 안내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전국 최초로 금연구역 알리미 앱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앱은 서초구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서울대가 개발한 보행자용 내비게이션 앱을 활용해 만든 것으로, 구글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구는 아이폰 이용자들을 위해 해당 앱을 애플 앱스토어에도 조만간 등록할 예정이다.
이 앱은 보행자가 금연구역 20m 안에 접근하면 ‘주변에 금연구역이 있습니다’라는 음성메시지와 함께 팝업창을 전송한다.
앱 안에는 서초구 안에 있는 금연거리 2곳, 구청광장 1곳, 금연공원 94곳, 어린이집 178곳, 유치원 23곳 등 금연구역에 대한 정보가 내장돼 있다.
보행자용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늘어나는 금연구역을 쉽게 알려줘 금연구역 내 흡연을 막고 간접흡연으로부터 비흡연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 앱을 개발했다”
- 서초구 관계자구는 금연구역이 추가될 때마다 정보를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3월부터 시내 모든 중앙차로 버스정류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위반하는 경우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각 자치구 역시 자체적으로 어린이놀이터와 광장, 공원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들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5~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올해부터는 시내 모든 가로변 버스정류소와 자치구가 관리하는 도시공원 1,910곳이 새로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시 전체 면적의 약 21%에 해당하는 128.4㎢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