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TV가 미국시장에서 3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7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인 NPD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평판 TV의 회사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가 29.8%를 차지했다. 이는 2011년보다 1.7%포인트 올라간 사상 최대 점유율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최대 TV시장인 미국에서 2006년 이후 7년 연속 1위를 지켰다.
2위는 비지오로 11.7%였으며 LG(10.2%), 샤프(7.1%), 파나소닉(5.1%) 등이 뒤를 이은 것으로 NPD는 집계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 3, 4위 업체들의 점유율을 합친 것보다 높다.
삼성전자는 TV를 유형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에서 전 부문 1위를 했다.
LCD TV 점유율이 27.3%였으며 이중 LED TV만 놓고 보면 40.3%에 이르렀다. 또 PDP TV(47.9%), 스마트TV(39%), 3D TV(44.4%) 등에서도 2위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가격이 1천500달러 이상인 고가 TV의 점유율은 49.1%, 60인치 이상 대형 LCD TV의 점유율은 42%로 각각 나타나 중저가보다는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상대적으로 더 강했다.
지난해 미국TV시장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브랜드 파워에다 효과적인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 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가전제품 유통망과의 제휴도 판매 확대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작년의 판매 신장세를 올해에도 지속하기 위해 신제품 마케팅을 적극 펼친다는 전략이다.
올해 판매될 주요 신제품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CES 2013'에서 공개됐다.
당시 미국의 씨넷(Cnet)은 삼성전자 85인치 초고해상도(UHD) TV를 '베스트 오브 CES 2013'로 선정했고, 테크리셔스(Techlicious)는 스마트TV F8000 시리즈를 '베스트 오브 쇼'에 꼽았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작년에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으로 미국에서 최고 브랜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면서 "올해도 새로 출시할 스마트TV, UHD TV 등을 집중 판매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기준 시장점유율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디스플레이서치가 3분기까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6.4%로 1위를 달리고 있고 LG가 14.6%로 뒤를 이었다. 소니(8.2%), 파나소닉(6.1%), 샤프(6.0%) 등 일본업체들이 3-5위지만 국내업체와는 차이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