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가 세계 11번째로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한 나로호(KSLV-1)는 발사 후 9분 사이에 페어링(위성덮개) 분리, 1단 로켓 분리, 2단 로켓 점화, 나로과학위성(STSAT-1) 분리 등을 거쳐 인공위성을 지구 공전 궤도(7.9km/s)에 진입시켰다.

    나로우주센터는 나로호로부터 수신한 원격측정(Telemetry) 정보로 발사 최종성공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나로우주센터는 오후 5시 무렵 나로호가 정해진 궤도를 따라 비행했는지, 위성이 7.9km/s의 속도로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사 12∼13시간 뒤인 31일 새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나로호 위성의 신호를 탐지하고 위성과 교신하면 나로호 발사는 최종 성공으로 판단된다.

    나로호 발사 최종성공 여부가 판단되면 우리나라는 자체 개발한 우주발사체를 자국에서 쏘아올려 위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스페이스(우주) 클럽' 회원국이 된다.

    지금까지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한 국가는 10개 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