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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 속의 생각을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달 31일 발행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러지’에는 일본 국립 유전학연구소 연구원들의 이색 논문 한편이 게재됐다.

    화제를 끌고 있는 논문은 살아있는 생명체가 생각을 하는 뇌 속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포함돼 있다.

    연구팀은 뇌 속의 생각을 촬영하기 위해 어린 물고기 제브라피시에 ‘GCaMP’라는 유전자를 주입했다.
    이것은 물고기 뇌 속의 뉴런을 밝게 빛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먼저 자극을 받았을 때 물고기의 뉴런 중 어떤 것이 빛을 내는지 학인 한 뒤, 먹이인 짚신벌레를 앞에 두고 뇌 속 뉴런의 반응을 살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첫 번째와 두 번째 모두 같은 뉴런이 빛을 발했고, 이 뉴런들이 ‘생각’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살아 있는 생명체가 생각을 하는 동안 뇌 속의 변화를 촬영한 최초의 연구하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앞으로 동물의 학습이나 기억, 공포와 분노, 기쁨 등 다양한 감정의 변화나 사고를 뇌 속 뉴런들의 활동을 근거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