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04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줄기세포 연구가 이뤄지기 시작했다고 7일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줄기세포 기술개발에 깃든 사연'이라는 개인필명의 글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9년 전에 "세계적으로 줄기세포 기술과 게놈에 대한 연구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연구사업에 힘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장군님(김정일)은 줄기세포에 대한 과학연구사업 실태를 자주 요해(파악)하면서 세계적인 안목을 갖고 연구사업을 해나가도록 이끌어줬다"며 "장군님의 지도에 의해 우리나라(북한)에서 줄기세포 기술에 대한 연구사업은 첫 시작부터 활기를 띠고 진행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정일 위원장이 줄기세포 연구를 지시한 이듬해인 2005년 9월 줄기세포 기술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2월17일 과학자·기술자 돌격대'가 조직됐다며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 의학과학원, 김만유병원, 평양산원의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돌격대에 참여해 기술개발에 매진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3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가 발행하는 월간지 '조국' 제474호(6월호)는 북한의 생물공학 현황을 소개하는 글에서 북한이 1990년대 말부터 동물 복제 연구를 시작했으며 2002년 7월에는 체세포 복제 토끼를 만들어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