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룡 멸종 이유가 소행성 충돌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영국과 미국, 네덜란드 국제연구팀은 공룡 멸종시기와 소행성 충돌 시기가 상당히 일치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화산재 연대추적과 암석분석 등 기법을 동원해 조사한 결과 공룡의 멸종시기는 약 6,603만8,000년(±1만1,000년) 전으로 보인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 시기는 과거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소행성이 충돌한 시기와 일치한다. 때문에 연구진들은 공룡 멸종의 결정적인 이유가 '소행성 충돌설'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다고 밝혔다.

    '소행성 충돌설'은 UC버클리 대학의 루이스 알바레즈 교수에 의해 제기됐다. 특히, 노벨상 수상자인 루이스 알바레즈 교수는 자신의 아들인 월터 알바레즈 교수와 함께 이 이론을 끊임없이 다듬어나갔다.

    이들 부자는 과거 지름 약 10㎞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며 큰 화산폭발과 해일이 일어났고, 그 충격파로 어마어마한 먼지가 성층권으로 올라가 햇빛을 차단해 공룡이 멸종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실제로 지난 1980년대에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 소행성 충돌의 잔해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2월호에 게재됐다. 

    [사진=쥬라기 공원3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