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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안경이나 스마트 시계 같은 '입는'(wearable) 컴퓨터 기기가 5년 안에 일상적인 물건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4일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입는 컴퓨터 기기는 2018년 연간 제품 출하량이 4억8천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스마트폰 출하량 7억10만대(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 집계)의 3분의 2를 조금 넘는 수치다.
보고서는 "입는 컴퓨터 기기는 올해와 내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새로운 제품들이 시장에서 잇따라 히트해 5년 안에 일상적인 물건(the norm)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특히 애플이 올해 안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스마트 시계 '아이워치'(iWatch)나 조만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구글의 스마트 안경 '구글 글래스'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워치'는 애플이 지난 2011년 미국 특허상표청에 제출한 특허 신청서가 최근 공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신청된 특허에 따르면 아이워치는 휘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방식의 손목시계다.
구글 글래스는 조만간 상용화될 전망이다.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지난달 구글 글래스를 착용한 채 미국 뉴욕의 지하철에 나타난 바 있다.
보고서는 "스마트 시계가 미래에는 시계의 개념 자체를 바꿔 놓을 수 있다"며 "스마트 워치가 홈 오토매틱 시스템에서 리모콘 역할을 해 불을 켜거나 끌 때 팔을 흔들게 될지도 모른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