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HD) 3D콘텐츠를 카메라 1대로 제작
  • ▲ 싱글모드 3D방송제작 시스템 시연회ⓒKCA
    ▲ 싱글모드 3D방송제작 시스템 시연회ⓒKCA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방송통신시스템산업협회는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국내 방송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 싱글 모드(Single Mode) 3D방송제작시스템 개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소개된 국산 ‘SM 3D방송제작시스템’의 핵심은 HD급의 고화질 3D컨텐츠를 카메라 한 대로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연회에 참석한 방송관계자들은 적은 비용과 인력으로 3D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게 해주는 획기적인 제작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지금까지의 3D제작은 두 대의 카메라를 리그(Rig)방식으로 제작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왔다.
    이 시스템에서는 인간의 신체구조와 동일한 원리(두 개의 눈과 하나의 머리)를 응용하여 개발, 한 대의 3D카메라로 고품질의 3D프로그램을 제작함으로써 제작의 편리함과 획기적인 비용절감, 안정적인 3D화면을 구현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리그방식 3D촬영은 실시간 중계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제작시스템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스포츠, 공연, 연예중계, 방송광고, 홈쇼핑 등을 중계해 다양한 방면에 활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 리그방식에 의한 3D제작은 두 대의 카메라를 설치하는 데에만 5~6시간이 걸리고, 영상의 불일치현상을 해소하는데에도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송통신시스템산업협회 서인호 사무총장-

     

    지상파 방송이 디지털로 전환된 우리나라는 시청 장비인 TV에 비해, 디지털 방송 제작 및 송 · 수신 장비는 해외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이번 ‘SM 3D제작시스템’ 장비개발로 인해 3D 콘텐츠제작 활성화와 3D방송장비의 해외의존도를 줄일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해외수출을 통해 국산 방송장비의 해외수출 시대가 열릴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 시스템은 오는 4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세계최대의 방송장비 전시회인 NAB쇼에 출품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