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입자물리연구소는 지난해 발견된 소립자가 추가 데이터 분석 결과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 인칸델라 연구팀장은 "어떤 종류의 힉스 입자인지 알아내려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개인적으로는 힉스 입자인 게 명확하다"고 전했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 과학자들은 지난 6일 "검출된 입자가 힉스 입자일 가능성은 99.6%이며 99.9%가 될 때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소는 앞서 지난해 7월 새로운 입자가 발견됐는데 힉스 입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이후 연구소는 이번 분석을 위해 2개 연구팀이 작년보다 2.5배 늘어난 자료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현대 물리학에서 힉스 입자는 기본입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른 모든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는 존재로 1964년 영국의 물리학자 피터 힉스가 그 존재를 예언했지만 현재까지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입자 중에서 유일하게 관측되지 않은 가상의 입자이다.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미국의 사이언스지는 힉스 입자 발견을 지난해 가장 눈부신 업적으로 꼽기도 했다. 힉스에 대한 분석이 마무리되면 현대 물리학의 기반인 '표준모형'이 완성되는 셈이어서 우주 탄생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