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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의 매월 순 방문자 수가 10억명을 넘어서면서 유튜브의 주 고객인 'C세대'도 주목받고 있다.
이전에 제시됐던 X세대나 Y세대와 달리 연령대보다는 '연결된 행동'(connected behavior)이라는 생활 형태로 규정된다는 점은 C세대의 가장 큰 특징이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C세대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에서 만들어진 개념이다.
구글과 시장조사업체 닐슨리서치그룹은 C세대 행동특성으로 연결(connection), 창조(creation), 공동체(community), 그리고 큐레이션(curation)을 제시했다.
연결은 스마트폰과 개인용컴퓨터(PC) 뿐 아니라 다양한 기기로 유튜브 같은 콘텐츠를 이용한다는 뜻이고, 창조는 동영상을 보는 데서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 만든다는 의미다.
공동체는 취미 같은 필요에 따라 현실 혹은 인터넷상의 모임에서 활동한다는 점에서, 큐레이션은 다른 매체가 아닌 자신 혹은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콘텐츠의 가치를 판단한다는 특성에서 각각 도출된 C세대의 특성이다.
구글은 18~34세 사이의 이용자가 C세대에 속할 확률이 높다면서도 나이만으로는 C세대에 속하는지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은 C세대에 속하는 사람 중 41%가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18%는 통근 또는 통학 때, 그리고 15%는 TV에서 광고가 나올 때 유튜브에 접속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GfK는 C세대로 분류되는 미국인이라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일간 TV 시청 시간이 2시간 미만일 확률이 45% 높아진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유튜브 측은 한국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고 언급하면서도, 사람들 사이의 전언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바이럴'의 성공 요인이 무엇인지는 확실하게 규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닐슨리서치그룹은 미국의 C세대가 매년 총 5천억 달러(약 560조원)의 지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