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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과 제과점, 세탁소 등 영세자영업에 적용되는 카드가맹점 수수료율이 최대 0.2% 인하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소액다건 결제 가맹점의 수수료 추가인하를 목표로 VAN(결제대행업자) 수수료 합리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카드업계, 한국개발연구원, 삼일회계법인, VAN협회 등으로 꾸려진 태스크포스(TF)가 관련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VAN수수료란 카드사가 카드결제 단말기를 설치 및 운영하는 VAN사에 지불하는 서비스 이용료다.

    VAN사는 소비자가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건당 수수료로 90~150원씩 챙기며 카드사는 VAN수수료를 가맹점 수수료에 포함해 부과한다.

    전체 가맹점 수수료 8조원에서 VAN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7,000억원(약 8%) 규모다.

    금융위에 따르면 건당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지난 2010년 6만 1,000원에서 지난해 5만 6,000원으로 내렸다.

    건당 2만원 이하 소액결제 비중은 지난 2003년 25.8%에서 지난해 54.4%로 급증했다.

    소액다건 결제는 편의점(건당 6,800원), 제과점(1만3,300원), 세탁소(1만6,900원), 슈퍼마켓(2만2,800원), 일반음식점(3만3,500원), 정육점(4만800원) 순이다.

     

    “‘서민생활 밀접업종’의 VAN수수료 부담은 결국 자영업자가 감수하거나 편의점, 제과점 등을 찾는 대다수 소비자에 가격으로 전가된다.”
    - 금융위 관계자


    일각에선 VAN수수료 합리화가 실질적으로 영세가맹점들의 이익으로 돌아갈지는 미지수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지만 일단 조금이라도 인상이 아닌 인하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