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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를 대표하는 차종에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이탈리아 대통령과 국회의장도 탔다는 <콰트로포르테>,
다른 하나는 GT쿠페인 <기블리(Ghibli)>다. -
<기블리(Ghibli)>는 1967년에 처음 태어나 세계적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1세대 <기블리>는 세계적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한 모델로 지금도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후 <기블리>는 2세대, 3세대까지 나왔다. 하지만 <마세라티>가 경영난으로
거듭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1997년 단종됐다.
이후 <기블리>는 수집가들의 차고에서나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
<마세라티>가 이 <기블리>를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인다.
새로 태어난 <기블리>는 과거의 2도어 GT쿠페가 아닌, 4도어 세단 스타일이다.
게다가 디젤 엔진을 단 4륜 구동 모델이라고 한다.
부활한 <기블리>는 과거 모델에 비해 작아졌다.
외관 스타일을 보면 마치 <그란투리스모>의 세단 모델을 보는 듯 하다.
부드러워진 외관과는 달리 심장과 다리는 더 튼튼해졌다. -
트윈 터보차저를 장착한 디젤 3.0리터 V6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후륜구동을 중심으로 하는 <Q4 주행시스템>을 장착했다.
<마세라티>가 새로 선보이는 <Q4 주행시스템>은
평소 주행에서는 엔진 토크를 후륜에 집중해 고속주행에 알맞도록 하지만,
빗길 등 필요한 상황이 되면 즉각 전․후륜에 토크를 5:5로 배분해
차량의 균형을 잡아주는 시스템이다.
<마세라티>는 이 <기블리> 모델에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2015년까지 연간 5만 대 이상을 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국내 시장에는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
<마세라티>가 <기블리>를 통해 [디젤 엔진]을 좋아하는 한국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