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공정과정 없이 원하는 형상과 크기로 제조 가능물방울 고체화 후 온도변화 따라 약물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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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약물을 함께 복용했을 때 생기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복잡한 형태의 물방울(에멀전·emulsion)]은 내부에 다양한 물질을 담을 수 있어 약물 전달, 화장품이나 도료 제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관건은 내부에 물질을 담는 능력과 균일한 크기로 제조하는 공정이다.이 에멀전을 손쉽게 제조할 수 있는 마이크로 기술을 충남대학교 이창수 교수 연구 그룹이 개발했다.이 교수와 최창형 박사과정 학생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물방울 모양을 바꿔 손쉽게 에멀전을 형성하도록 하는데 성공했다.나아가 이렇게 만들어진 물방울을 고체화해 마이크로캡슐을 제작하고, 온도변화에 따라 안에 담긴 약물이 방출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아주 간단한 공정을 통해 다양한 형상의 물방울을 이용한 고분자 마이크로캡슐 등을 만들 수 있게 됐다.향후 다양한 방출패턴을 보유한 약물전달 시스템 구축에 활용될 수 있다.무엇보다 기존에 암환자가 항암치료를 위해 여러 번의 약물을 투여해야하는 문제점을, 이번 개발로 인해 한 번의 복용으로 다수의 약물을 투여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환자의 고통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이창수 충남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된 것으로 주요 저널에 소개되기도 했다.재료분야 권위지인 <Advanced Materials> 3월 22일자 온라인 판에 발표되기도 했으며, 표지로도 선정돼 5월 14일자에 게재될 예정이다.또한<Nature>지 4월호에 연구하이라이트로도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