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공정과정 없이 원하는 형상과 크기로 제조 가능물방울 고체화 후 온도변화 따라 약물 방출


다양한 약물을 함께 복용했을 때 생기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복잡한 형태의 물방울(에멀전·emulsion)]은 내부에 다양한 물질을 담을 수 있어 약물 전달, 화장품이나 도료 제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관건은 내부에 물질을 담는 능력과 균일한 크기로 제조하는 공정이다.

이 에멀전을 손쉽게 제조할 수 있는 마이크로 기술을 충남대학교 이창수 교수 연구 그룹이 개발했다. 

이 교수와 최창형 박사과정 학생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물방울 모양을 바꿔 손쉽게 에멀전을 형성하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나아가 이렇게 만들어진 물방울을 고체화해 마이크로캡슐을 제작하고, 온도변화에 따라 안에 담긴 약물이 방출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 ▲ 이창수 교수, 최창형 박사과정
    ▲ 이창수 교수, 최창형 박사과정


  • “아주 간단한 공정을 통해 다양한 형상의 물방울을 이용한 고분자 마이크로캡슐 등을 만들 수 있게 됐다. 
    향후 다양한 방출패턴을 보유한 약물전달 시스템 구축에 활용될 수 있다.

     무엇보다 기존에 암환자가 항암치료를 위해 여러 번의 약물을 투여해야하는 문제점을, 이번 개발로 인해 한 번의 복용으로 다수의 약물을 투여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환자의 고통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창수 충남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된 것으로 주요 저널에 소개되기도 했다. 

    재료분야 권위지인 <Advanced Materials> 3월 22일자 온라인 판에 발표되기도 했으며, 표지로도 선정돼 5월 14일자에 게재될 예정이다. 
    또한<Nature>지 4월호에 연구하이라이트로도 소개됐다. 


  • ▲ 이창수 교수, 최창형 박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