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유압식 서스펜션 채용해 최저지상고 33cm까지 높일 수 있는 수퍼카

  • ▲ 이탈디자인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파쿠르'
    ▲ 이탈디자인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파쿠르'


    [수퍼카]의 특징 중 하나는 울퉁불퉁한 길은 달릴 수 없을 것 같은, 낮은 지상고다.

    <람보르기니>가 [과속방지턱] 따위는 신경 안 써도 될, [껑충한 높이]의 차를 만든다면?
    이를 짐작해볼 수 있는 모델이 있다. 컨셉카 <파쿠르(Pacour)>다.

    <폭스바겐 그룹>으로 편입된, 쥬지아로의 <이탈디자인>은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독특한 모양의 컨셉카를 선보였다.

    보기에는 분명 [수퍼카]처럼 넓고 낮은 모습이다.
    하지만 서스펜션을 조절하자 마치 [SUV]같이 차고가 높아졌다.

  • ▲ '파쿠르'의 서스펜션 시스템. 오프로드용 SUV라기 보다는 랠리카에 가까워 보였다.
    ▲ '파쿠르'의 서스펜션 시스템. 오프로드용 SUV라기 보다는 랠리카에 가까워 보였다.



    이를 본 해외 언론들은 "<람보르기니>가 내놓을 오프로드 모델"이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사실 <파쿠르>는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를 베이스로 해서 만든 차다.

    실제로 달릴 수도 있는 컨셉카 <파쿠르>는
    가야르도에 들어가는 5.2리터 10기통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를 장착,
    0-100km/h 가속에 걸리는 시간 3.6초, 최고 속도 322km/h를 자랑한다.

  • ▲ '파쿠르'의 홍보용 동영상 중 한 장면. 비포장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이 색다르다.
    ▲ '파쿠르'의 홍보용 동영상 중 한 장면. 비포장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이 색다르다.



    <이탈디자인>이 <파쿠르>를 제작한 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린 광고영상을 보면
    오프로드용이라기 보다는 [수퍼 랠리카]로 보인다.

    이를 위해 22인치 짜리 초대형 휠을 장착했다.
    최저 지상고는 전자동 유압 서스펜션을 사용해
    최저 210mm부터 최고 330mm까지 변형할 수 있다.

    <파쿠르>를 본 자동차 매니아들은
    "<람보르기니>가 저 차를 양산해 줬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만약 람보르기니가 <파쿠르>를 출시한다면,
    SUV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