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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30일 올해 단독주택 36만가구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2.99%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표준 단독주택 상승률 3.01%를 반영해 산정한 것이다.

    고가 주택의 상승폭이 컸다.

    9억원 초과 9,947가구가 4.51% 올랐고 6억∼9억원은 3.24%, 4억∼6억원이 3.02%, 2억∼4억원은 2.71%, 1억∼2억원이 2.64%, 1억원 이하는 1.91% 수준이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주택은 2억∼4억원대로 전체의 41.6% 15만 9,000가구였다.

    이어 1억∼2억원대가 30.6%, 4∼6억원대가 11.25%, 1억원 이하가 9.07%, 9억원 초과가 2.72%로 조사됐다.

    6억원 초과 주택은 전체 2만 7,000가구 중 강남구 6,554가구, 서초구 4,410가구, 송파구 2,572가구 등 강남3구에 절반가량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단독주택 수는 지난해 37만가구보다 5,000가구 줄었다.

    자치구별 상승률은 마포구가 홍대주변 상권 확대와 상암DMC 활성화 등으로 4.46%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동작구 4.17%, 중구 4.07% 등이 뒤를 이었다.

    최하위는 성북구 1.5%와 양천구 1.87%, 강북구 1.91% 순이다.

    올해 서울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명의의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 소유 주택의 공시지가는 130억원이다.

    개별주택가격은 오는 5월 29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또는 주택소재지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열람 가능하며 이의도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