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경제세일즈] 시작..윤상직 장관 "한국에 대한 믿음과 투자 신뢰 확인"
  • [뉴욕=안종현 특파원]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순방에서
    3억8천만불에 이르는 미국 기업들의 대규모 국내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기간 중인 6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에서
    보잉사 등 7개 미국 기업들로부터 투자 유치를 약속하는 [한국 투자신고식]을 개최했다.
    한국 투자신고식은 이날 오전 10시 뉴욕 맨해탄 뉴욕 로터스 클럽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보잉사 등 미국 투자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렬이 미국 순방 전부터 밝혔던 [경제 세일즈] 외교의 신호탄인 셈이다.


  • ▲ 미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현지시간) 유엔본부를 방문, 반기문 사무총장을 접견, 악수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미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현지시간) 유엔본부를 방문, 반기문 사무총장을 접견, 악수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투자를 약속한 회사 중 보잉사는
    항공기 정비와 수리, 개조 등을 하는 유지보수센터(MRO)를 한국에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잉사는 경북 영천에 공장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사가 실제로 한국에 공장을 설립하게 되면, 국내 항공산업의 발전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
    향후 한국이 보잉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지보수센터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원자로용 밸브 생산업체인 커티스-라이트사(社)도
    이날 한국 투자신고식에 참석하고 투자 계약서에 사인했다.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가 설립한 기업으로 유명한 커티스-라이트사는
    그 상징성만으로도 한국 투자 유치가 국제 이미지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니메이션 부분의 세계적 선두 기업인 올모스트 히어로스사도 국내 투자를 약속했다.

    해외 애니매이션 기업이 국내에 투자하는 것은 처음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과 미국시장 보급 채널 확보 등 새로운 사업모델 확대가 주목된다.

     

    정부는 이번 박 대통령의 해외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외국 투자자들에게 외국인 투자 촉진법을 적용,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첫 국내 투자의 의미가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투자 규모의 많고 적음을 떠나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여러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해 준 것이다."

    "더 많은 기업들이 한국의 투자 유치 의사를 전달해 왔으나
    영업상의 비밀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일일이 소개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