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영 페임 컴피티션 1위
  • ▲ 동서식품은 카누 캠페인으로 동상과 은상을 각각 1개씩 차지했다.  왼쪽부터 심사위원을 맡았던 퓌블리시스 부회장 마단 모한(Madan Mohan), 동서식품의 김재한 PM.ⓒFAME
    ▲ 동서식품은 카누 캠페인으로 동상과 은상을 각각 1개씩 차지했다. 왼쪽부터 심사위원을 맡았던 퓌블리시스 부회장 마단 모한(Madan Mohan), 동서식품의 김재한 PM.ⓒFAME


    [상하이=이연수 기자] 우리나라의 동서식품 <카누: 내 책상 위의 작은 카페> 캠페인이 <제 11회 아시아 마케팅 효과 페스티벌(FAME)>에서 은상과 동상을 각각 1개씩 차지했다.

    상하이 푸동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FAME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마케팅 캠페인을 가리는 행사다.

    9일 저녁 7시 30분(현지 시간)에 열린 시상식에서는 일반 부문과 특수 부문을 합해 각각 16, 19, 22개의 금•은•동상이 주어졌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아제이 카울(Ajay Kaul)은 이들 수상작을 발표하기 앞서 아시아•태평양의 마케팅은 지속적인 혁신을 거듭하며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가장 많은 상을 받은 대행사와 대행사 네트워크에게 주는 [올해의 대행사] 상과 [올해의 네트워크] 상은 각각 BBDO와 클레멘저 BBDO 멜번이 차지했다.

    최고의 작품에 주는 플래티넘 상은 올해 주어지지 않았다.

    심사위원을 맡았던 제일기획의 최헌 마케팅 본부 그룹장에 의하면 동서식품의 카누 캠페인은 커피전문점이 급작스레 부상하며 인스턴트 커피의 소비가 정체되고 있는 한국 시장의 상황을 역이용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제품의 패키지를 작은 카페처럼 여기게 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 ▲ 동서식품 카누의 프리젠테이션 동영상 한 장면.
    ▲ 동서식품 카누의 프리젠테이션 동영상 한 장면.


    여기에 완전히 다른 개념의 인스턴트 커피를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 역시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라고 한다.

    한편 영 FAME 컴피티션에서는 우리나라의 제일기획 박상인•남현진 팀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처음 실행된 영 FAME 컴피티션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각국 대표들이 2인 1조로 참가, 자선단체나 공익 단체의 브리프에 맞춰 24시간 안에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 평가 받는다.

    올해 영 FAME 컴피티션에서 주어진 과제는 아직 중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WFP(유엔 세계 식량 계획)의 중국 내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임신한 순간부터 1천 일, 즉 모자보건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 올바로 영양섭취를 하지 못하는 임신부•수유부와 아기들을 위해 기부금을 모을 방법을 찾는 것.

    박상인•남현진 팀은 다른 나라와 사뭇 다른 중국의 SNS 사용실태를 올바로 파악하고 우리나라의 백일이나 돌잔치와 유사한 중국의 풍습을 적절히 이용해서 1등을 차지할 수 있었다.

    FAME은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칸 국제광고제)과 영국의 미디어 그룹 헤이마켓(Haymarket)이 공동주최하는 아시아 최대의 마케팅 효과 관련 행사로 매년 5월 상하이에서 열린다.

    2013년 FAME 수상작들은 FAME 홈페이지 (www.ame.asia)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