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실속형 가전, 감성적 디자인 미니가전… 2017년 매출액 5조원 달성 목표올여름 에어컨 판매, 7만대에서 10만대로 상향조정


<동부그룹>의 새 가족이 된
<동부대우전자>(옛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중저가 제품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면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을 내세워 
동종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5일 <동부대우전자>에 따르면
장기화되는 경기침체 속에 
고가의 프리미엄 보다는 [저렴한 실속형 가전]과 
[감성적 디자인의 미니가전]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는 데 승부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종합전자회사로서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중저가 신규 브랜드 개발] 
[중남미 등 이머징 마켓에서의 판매망 확충 및 시장 확대] 
[신제품·신모델 및 핵심기술 개발] 
[생산능력 확대 및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생산구조 전환] 등을
[주요 전략]으로 삼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2017년까지 매출액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동부대우전자>는 
지난달 구조조정으로 접었던
에어컨 사업에 5년 만에 뛰어들었다.

첫 제품은 40만원∼120만원대 에어컨으로
기본기능인 냉방·제습에 충실하고
나머지 부가기능을 제거해
가격을 최대한 최소화 시켰다.

이후 단순한 입소문만으로도
출시 한 달 보름만에 누적 판매 대수가 
4만대에 육박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때이른 무더위가 매출 효자 노릇을 한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200만∼500만원대를 호가하는 경쟁사의 첨단 스마트에어컨과
차별화시킨 가격 전략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부대우전자>의 올해 판매는 
기존 7만대에서 10만대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5월 첨단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한
대용량 3도어 스마트 냉장고를 180만∼250만원대에 출시, 
가격대비 성능은 300만~400만원대 고가 프리미엄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또한 이 회사의 트레이드마크인 세계 최초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역시 출시 1년만에 누적판매 3만3000대를 팔아치우면서 히트 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이는 3㎏ 용량에 두께 29.2㎝로 공간 효율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핑크색의 감각적인 사각 큐브 디자인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여세를 몰아 이 회사는 25일 2013년형 벽걸이세탁기
[미니]의 신모델 3종도 새로 출시했다.

이번 신모델은 기존의 고급형 제품에만 있던
[아기옷 삶음 코스]를 기본기능으로 채택,
저소음 무진동 인버터 모터를 사용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등을 통해 가격을 10% 인하시켜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을 줄였으며,
소형세탁기를 찾는 젊은 세대들의 취향에 맞춰
감각적인 색상(로즈핑크ㆍ민트블루ㆍ빈티지 브라운)의 디자인을 추가했다.

2010년 싱글족을 겨냥해 업계 최초로 출시한 15리터 소형 전자레인지 역시
누적 판매량이 50만대를 돌파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최근 150리터 초소형 콤비냉장고
[더 클래식]으로도 승부수를 던졌다.

이 제품은 특히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 고광택 철판 소재에 블루·레드 등 원색 컬러, 은색 도어 손잡이와 엠블램으로 멋을 낸 레트로(복고) 디자인이 적용됐다.

동부대우전자는 TV 사업에도 다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연말까지 품질·브랜드를 갖춘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식기세척기, 청소기와 로봇청소기, 
정수기, 소형가전, LED조명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동부대우전자의 한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회사가 새롭게 출범한 이후
신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다.
소비자의 감성을 사로잡는 독특한 디자인, 
실생활에 꼭 필요한 신기술, 합리적 가격에 맞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한편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4월 사명을 바꾼 데 이어 

최근 기업이미지(CI)를 새롭게 만드는 작업도 완료했다.


“전 임직원이 합심하여 영업·생산·개발·관리 등

모든 측면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 올려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기존 전자사업과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첨단 종합전자회사로 도약하겠다.”


- 이재형 동부대우전자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