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16개월 앞두고 미리 연장...스왑 규모도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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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韓-中 통화 스왑의 만기를 2014년 10월에서 2017년 10월까지
    3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지난 27일
    통화스왑의 만기가 아직 1년 4개월이나 남았지만,
    연장을 전격 합의,
    한국과 중국의 경제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두 정상은 2017년 만기 도래 이후에도 통화 스왑 존속기간의 추가 확대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3년 단위로 연장되는 만기가 연장돼, 통화스왑 계약의 안정성이 대폭 높아지게 됐다.

     

    이와 함께 스왑 규모도 국제금융시장 상황, 교역규모, 양국 통화의 무역결제에서의 진전상황 등을 감안하여 필요하면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韓-中 통화 스왑은 2011년 10월 26일 만기 3년으로 체결돼, 
    2014년10월 25일에 만기일이 돌아온다.


    스왑 규모는 3,600억 위안으로 당시 환율기준으로 560억불에 상당하며,
    우리 돈으로는 64조원에 이른다.

     

    이에 비해 한국과 일본은 다음 달 3일 끝나는 韓-日 통화스왑은 연장하지 않기로 해 중국과 비교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4일 일본 중앙은행(BOJ)과 체결한
    30억달러 규모의 韓-日 통화 스왑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바 있다.


    두 나라는 2005년 금융협력 차원에서 3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왑 계약을 맺고,
    2차례 만기 연장에 합의해, 다음 달 3일 계약기간이 끝난다. 그러나 한일 통화 스왑은 실제 사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