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분 회장, 죄책감은 커녕 '주가' 타령네티즌 분노 "쫄딱 망해봐야 정신 차릴까?"



  • 지난달 29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후속편이 방송되면서,
    [여대생 청부 살인]을 벌인 <영남제분> 안티카페 회원 수가 5000명을 넘어섰다.

    앞서 지난 5월 25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을 통해,
    영남제분 회장 사모님 윤씨가,
    자신의 사위가 여대생과 불륜관계를 저지른다는 의심을 품고,
    여대생 하지혜양을 청부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을 들썩이게 했다.

    윤 씨는 해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확정 받고 수감생활 중이었지만,
    12가지가 넘는 병명이 기재된 진단서를 통해 형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내,
    감옥이 아닌 호화병실에서 생활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후속편에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허위진단서를 작성해 준 [의사],
    그 진단서를 근거로 형집행정지 허가를 내준 [검사],
    그리고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한 [변호사] 등,
    [사모님의 외출]을 도운 수상한 공모자들을 찾아 나섰다.





  • 형집행정지를 처음 신청했던 윤씨 측 [변호사 김씨]와,
    이를 허가한 [수원지검 A검사]가,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자 같은 해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사법 연수원 동기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윤 씨의 형집행정지 처분을 도운 [주치의]가 있는,
    <세브란스병원> 관계자의 인터뷰도 방송됐다.

    "식사 자리에 초대돼 거액의 돈을 건네받았지만 거절했다."


    특히 [사모님] 후속편에서는,
    <영남제분> 회장이 <그것이 알고싶다> 담당 PD에게,
    "주가가 떨어지고 있으니 취재를 중단해달라"고 뻔뻔하게 요구하는 장면도 전파를 탔다.

     

    "11년 전의 살인사건으로 회사가 경영난에 빠졌다.
    죄 없는 종업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


    여대생 청부 살해 사건 첫 방송이 나간 직후,
    시청자들의 분노가 거세지면서 만들어진 [영남제분 안티카페]는,
    후속편이 방송된 후 몸집을 부풀려가고 있다.

    1일 오후 4시 기준으로 회원 수 [5700명]을 돌파했다.

    [영남제분 안티카페] 메인 화면에는,
    이같은 메시지가 띄워져 있다.

    "<영남제분> 안티사이트입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대한민국 국민의 힘을 보여줍시다."


    후속편 방송 후,
    [영남제분 불매운동]과 함께,
    <영남제분>과 거래하는 다른 제조업체 명단까지 공개하는 등,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의 분노도 거세지고 있다.

    "죄책감은 커녕 회장은 명예 타령만 하고 있다.
    주가가 더 떨어져서 회사가 쫄딱 망해봐야 정신을 차릴까?
    불매운동에 동참합시다."

    "권선징악이라는 말을 외계어로 만들어버린 재벌 공화국의 현실..
    모두 찾아내 처벌하고 본보기를 보여야한다."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번 나서 주셔야하지 않을까?
    이참에 경제민주화가 아닌 정의사회구현을 우선하는 것으로
    방향성을 바꾸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영남제분 제품쓰는 기업명단 소상히 공개해주세요.
    네티즌들이 알아야 불매운동에 동참할 수 있죠."

    "죄없는 사람 처참하게 죽이고,
    주가 떨어지는거 걱정하니...니들이 인간이냐."


    네티즌들의 분노로,
    [영남제분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주가]도 급락했다.


    1일 코스닥 시장에서 <영남제분>은,
    전일 대비 80원(4.09%) 내린 1875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850원까지 급락했다가,
    이후 낙폭을 점차 줄여,
    전 거래일 보다 55원(2.81%) 내린 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