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업계․NGO와 함께 부수포획 방지 동참
"불법어업으로 나빠진 이미지 개선기대"

  • 조업 과정에서 당초 포획 목표 어종이 아닌, 
    다른 어종이나 생물이 잡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부수포획]이라고 한다.

    <국제바다새보존연맹>(Birdlife International)에 따르면,
    멸종 위기에 처한 알바트로스는 연간 10만 마리나
    [부수포획]으로 죽임을 당한다.

    원양에서 조업하는 참치 연승어선의 낚시줄에 걸려 죽는 것이다.

  • ▲ 알바트로스
    ▲ 알바트로스


이 때문에 최근 3개 다랑어류 지역수산기구는
참치 연승어선들이 바다새 보호를 위해 이행해야 하는 
보존관리조치를 강화했다.

참치 연승어선들은 
① 야간조업, 
② 새 쫓는 줄(Tori-Line) 설치, 
③ 낚시줄 무게추 설치 중 
2개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BLI>와 공동으로 
이러한 조치에 대한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개정된 조치의 효율성과 실용성, 
그리고 어선원 안전성 등을 조사?확인해
필요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데 조사의 목적이 있다."
   - 해양수산연구사 박정석
국립수산과학원 주관으로 
지난 달 28일부터 시작된 이번 조사는
내달 14일까지 인도양 남위 25도 이남 수역에서 진행된다.

이곳은 알바트로스가 가장 많이 죽는 곳이다.

이번 조사는 정부 주도로 원양업계와 NGO가 협력해 수행하는 
첫 조사라는 의미가 있다.

조사에 사용될 선박(연승어선 오룡373호)은 
사조산업에서 지원한다.

"이번 바다새 부수포획 방지 시험조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해양생태계 보호에 적극 동참한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불법어업으로 인해 나빠진 
우리 원양어업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신현석 해수부 원양산업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