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인허가, 주민반대 등 변수 존재...연말 착공 미지수
  • <포스코>와 <인도 오디샤 주정부>가
    연산 12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짓기로 합의한 지
    8년 만에 1단계 부지확보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지난 4일(현지시간) <오디샤 주정부>가
    1단계 2700에이커 규모의 부지확보를 마쳐
    우선 800만t 규모의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향후 나머지 부지(1304에이커)가 확보되는 데로
    400만t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1차 부지 확보를 위해 <오디샤 주정부>는
    2010년부터 현지 주민 설득과 보상에 나섰지만,
    오래전부터 [황금작물]로 불리는 [인도 후추나무]를 재배하고
    가축을 기르며 생활해온 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포스코>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도는 문화적 특성이 강한 나라로
    토지에 대한 관념이 달라 부지 확보가 쉽지 않은 지역이다.
    이 때문에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시장 진출을 포기하고 돌아서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

    <포스코>는 부지확보가 이뤄진 만큼 인도 중앙정부로부터
    [제철소 환경인허가 갱신] 등 법적 절차를 마치고
    올 연말 1단계 제철소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법적 절차의 경우 지난 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시브샨카르 메논 인도 총리 특사>와 만나
    "인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고
    여기에 <메논 특사>는 "인도 중앙정부 차원에서
    원만한 진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해
    빠른 마무리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인도 동부 오디샤주 자카트싱푸르에
    120억달러를 투입, 총 4004에이커 부지에 연산 1200만t 규모
    [일관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