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기업 삼성, 버팀목 돼준 200여개 협력업체에 감사…하루에 1,300명 이상 방문
  • ▲ 지난달 27일부터 9일까지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 행사장으로 가는 길목에 걸린 현수막.
    ▲ 지난달 27일부터 9일까지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 행사장으로 가는 길목에 걸린 현수막.


이건희 삼성 회장의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일반인에게 공개한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이 
지난 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9일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 R5 연구소 홍보관에서 열린 포럼에
하루 1,300명 이상의 인원이 문을 두드려
총 1만2,000여명이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포럼이 개최된 장소가 수도권 외곽이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흥행면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포럼은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부품(DS) 등 
삼성전자의 각 사업부가 오늘날의 위치에 오르게 된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해놨다.

특히 이번 포럼은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하는 데
버팀목이 돼준 200여개 협력업체에
감사를 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하루 관람객 수를
1,500명으로 제한하되 3분의 2(1,000명)는 
협력사 직원에게만 할당했으며,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길목에 [함께 걸어온 20년, 감사합니다] 등의
문구와 함께 협력업체의 이름을 빼곡하게 적어놓았다.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홍보관 4층에 마련된 [경쟁제품 비교전시회]는 
이 회장의 방문을 기다렸으나 
결국 그의 외국 출장관계로 문을 닫아야만 했다.

이 회장이 삼성과 일류기업의 기술력 차이를 
한눈에 비교해보자는 취지로 시작한
[선진제품 비교전시회]의 이름이 올해 처음 바뀐 것이다.

이 회장은 1993년부터 격년 또는 매년 단위로 열린
이 행사에 참석해 타사 제품을 꼼꼼하게 살펴본 바 있다.

올해까지 총 12차례 열린 비교전시회에 
이 회장은 7번 참석했으며, 
지난 2011년 비교전시회를 둘러보며 
소프트기술, S급 인재, 특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 이 회장은 
현재 유럽 모처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은 사내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7일부터 시작됐으며 
비교전시회는 삼성전자 임직원에게만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