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우리나라의 종자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형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글로벌 종자 강국을 목표로
[골든 씨드 (Golden Seed) 프로젝트(GSP)]를 수행할
49개 연구기관을 선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에 5개 사업단 99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공고를 내
59개 업체 및 기관중에서 공개발표 심사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49개 연구기관을 선정했다.
GSP사업은 2021년까지 10년간 금같은 종자(Golden Seed)를 개발해
종자수출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예정대로 추진되면 2020년에 종자 수출 2억 달러,
2030년에 30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예산은 4,911억원에 금년 예산은 350억원이다.
종자개발을 위해 정부가 이 같은 규모의 프로젝트를 세우기는 처음이다.
선정된 연구기관은 [농우바이오] 등 민간 업체 19개,
[충남대학교] 등 18개 대학,
[국립식량과학원] 등 8개의 국공립 연구소로 나타났다.
이번에 5개 사업단이 개발할 종자는 다음과 같다.
▲ 채소종자 : 배추, 무, 고추, 파프리카, 수박
▲ 원예종자 : 양배추, 토마토, 양파, 감귤, 백합, 버섯
▲ 수산종자 : 넙치, 바리과, 전복, 김
▲ 식량종자 : 벼, 감자, 옥수수
▲ 종축 : 돼지, 닭
선정된 연구기관은 GSP 사업의 1단계(2013~2016) 기간 동안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연차별 평가를 거쳐 실적이 우수할 경우 2단계(2017~2021)까지 연구수행이 가능하다.“농업에서 근본이 되는 출발점이 바로 종자이다.
최근에는 식량안보를 위해서 종자의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부가가치도 높다.
종자관련 연구개발이 있기는 했어도 이번 같이 분야별로 대형 연구개발은 처음이다.
중국이나 아시아권 신흥국가들의 종자수요가 커지고 있고
종자산업이 국제적인 수익사업으로 떠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 안영수 종자생명산업과장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연구과제 경쟁률은 매우 낮게 나왔는데,
이는 우리나라 종자개발의 인력과 인프라가 그만큼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자칫 잘 못 하면 연구개발비 나눠먹기로 빠질 위험이 있어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