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후진에게 길 열어 줘야..." 후보직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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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만> <두산> 회장이,
    14만 상공인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서울·대한상의호>의 [방향타]를 잡는다.

     

    지난 9일 <손경식> <대한·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위기에 처한 <CJ>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전격 사임한지 20일만이다.

     

    <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서울상의 회장단회의]를 열고,
    <박용만(朴容晩. 59세)> 두산그룹 회장을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에 [만장일치]로 단독추대키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원 삼양홀딩스 부회장],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심경섭 한화 사장],
    [이인원 롯데그룹정책본부 부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10명이 참석,
    <손경식>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상의 회장 선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회장단의 한 목소리다.

    "대한상의 회장은
    국내외적으로 우리나라 경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또 소속 기업과 개인의 이미지,
    대정부 관계 및 대인관계의 원만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이 적임자다."


    <박용만> 회장과 함께
    그동안 회장 후보로 거론됐던 <김영대> 회장 등은
    고령 등을 이유로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본인들이 후보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상의>는 이날 회의 결과를
    금명간 <박용만> 회장에게 전달,
    [후보직 수락]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이동근 상근부회장의 설명이다.

     

    "<박용만> 회장이 회장단의 의견을 수락할 경우,
    오는 8월 12일 열릴 [서울상의 의원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으로 최종 추대할 예정이다.

     

    이어 8월 21일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대한상의 회장을 선출할 예정인데,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에 추대되는 관례에 따라
    <박용만> 회장이 추대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한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이번 <박용만> 회장은
    전임인 <손경식> 회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하게 되며,
    서울상의는 2015년 2월말까지,
    대한상의는 2015년 3월말까지다.

     

    <박용만> 회장은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보스턴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1982년 동산토건(현 두산건설)에 입사한 뒤,
    [OB맥주] 등 여러 계열사를 거쳤으며,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두산] 회장에 이어,
    현재 [두산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또 지난 2009년 2월부터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2000년부터는 대한상의가 사무국을 맡고 있는
    [한국·스페인 경제협력위원회의] 위원장직도 수행 중이다.

     

    한편, <박용만> 회장이 이번 <대한상의> 회장 추대를 받아 들이면,
    [두산]은 전문경영인 포함 4번째(박두병 회장-정수창 회장-박용성 회장-박용만 회장),
    두산가(家)에서는 3번재 회장을 배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