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게 활동하자는 것... 기업 억압 아냐"
  • ▲ (서울=연합뉴스) 현오석 경제부총리 방송기자 초청토론회
    ▲ (서울=연합뉴스) 현오석 경제부총리 방송기자 초청토론회


    “[경제민주화]란
     기업 활동을 규제하자는 게 아니다.
     
    게임을 공정히 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들자는 것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민주화에 대해 이같이 정의했다.


    현 부총리는 
    <한국방송기자클럽>이 주최한 
    [부총리 초청 토론회]에 7일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현 부총리는
    “경제민주화는 이제 끝났느냐”는 질문에 
    “올해 상반기 입법으로 
     상당부분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
    고 평가했다.

    “경제민주화는 
     그 개념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정경쟁을 통한 시장질서 확립을 취지로 한다.

     그동안 7개 정도의 법안이 통과됐고 
     [순환출자 금지] 등이 남아 있긴 하지만 
     상당 부분 제도적 기반은 
     이미 갖춰져 있어
     시장질서 확립이라는 취지는 
     이미 충분히 다져졌다고 본다”


    [경제민주화]가 
    기업활동을 위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재계 일각에서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
    현 부총리는
    “기업을 짓누르자는 게 아니다”
    반박했다.

    “경제민주화를 [규제]라고 보기보다는 
    [게임의 규칙]으로 생각하는 것이 옳다
    상반기에 마련한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은 
    시장에 경쟁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규칙으로 
    잘 갖춰졌다고 판단한다

    그동안 통과된 7개 경제민주화 법안에 
    기업하는 분들이 걱정하는, 
    지나치게 기업활동에 영향을 주는 내용은 
    담겨있지 않다고 본다”

    현 부총리의 이런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달 
    “경제민주화 입법은 끝났다”고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논설실장 초청 간담회에서 
    경제민주화 입법에 대해 
    “거의 끝에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