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관심사 "우리투자증권 [yes], 광주은행 [no]""인위적 구조조정 없어... 노조와 소통 지속할 터"
  • ▲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은행권 보다는 비은행권 포트폴리오 강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발언,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에 뛰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은행권 보다는 비은행권 포트폴리오 강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발언,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에 뛰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우리은행을 비롯,
 은행 합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임 행장은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은행에 뿌리를 둔
 <KB금융>의 최대 과제는
 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 강화다.

 M&A 시장에 나와 있는 신붓감(매물)들이 
 이 목적에 부합하는지 검토할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에는 관심을 두고 있지만,
<우리은행>·<광주은행> 등
은행을 인수할 의사는 없다는 뜻이다.

임 회장은 
보수체계 조정과 
인건비 절감,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사회 산하 평가보상위원회에서 
 성과에 연동되는 평가보상시스템을 논의하고 있다.

 지주사와 각 계열사에서 
 조직 슬림화를 단행해 
 지주사의 경우 
 약 20~30%의 인건비를 절감했다

 다만,
 그간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강조해왔는데,
 이는 [자발적] 퇴직자 등으로 인한
 자연적 조직 순환 측면의 의미다.

 일자리를 갖고 있는 분들이
 거리로 내몰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번 조직인사 개편에 적용한
기준과 원칙도 설명했다.

“은행장 선출에는 
 실질적인 현안 해결 능력, 
 갈등 조절 능력, 
 리더십 등을 
 충분히 검토했다

 나머지 주요 계열사 임원에 있어서도 
 기본에 충실할 수 있는지, 
 외형보다 실속을 중요시 하는지, 
 급변하는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KB금융이 리딩그룹의 위상을 회복하고 
 글로벌 금융그룹의 기반을 다지는데 
 힘을 합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했다”


노조의 출근저지 투쟁으로 인한
KB금융의 지배구조 리스크 우려,
[노조에 지나치게 끌려다닌다]는 지적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지배구조 객관화를 위해
 이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후계자양성 프로그램 등 
 객관적인 지배구조가 구성될 수 있는 개선방안을 
 지속 반영해 나갈 것이다.

 노조와 지속적인 소통을 시도하는 것을
 [끌려다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오히려 
 [면역주사를 빨리 맞은 것]이라고 자평한다.

 노사가 흉금을 털어놓고 
 노조원들이 우려하는 것이 무엇인지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화를 시도한 것이다.

 노조의 출근저지 투쟁으로 
 전임 회장들이 한 달이 넘게 걸린 출근을 
 나는 정식 취임 전에 해결하지 않았느냐” 


임 회장은
지난 6월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지명된 후,
노조원들의 출근 저지 시위 탓에
정상 출근하기까지 2주일이 걸렸다.


그러나 이는
정상 출근에 45일이 걸린
황영기 전 회장,
30일이 걸린
어윤대 전 회장에 비해
비교적 일찍 정상 출근을 한 것이다.

임 회장은 
확장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경영 전략에 주력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본에 충실한 전략을 마련할 것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 
 결제성 계좌 등 
 저원가성 예금 유치를 통한 
 조달 금리 하락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