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735만원 vs 3,539만원…남자, 신혼집 마련 부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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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연합뉴스 제공)


     

    아들을 장가 보내는 데 드는 비용이
    딸을 시집보낼 때보다 3배 이상 많은 돈이 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선임연구위원의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아들 결혼에 지출한 평균 비용은 1억735만원으로
    딸을 시집보내는 데 든 비용 3,539만원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들의 결혼비용이 훨씬 더 많은 이유는
    신혼 주택을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신혼살림 마련 비용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보통 신랑 쪽에서
    신혼집 마련에 대한 부담을 지고 있다.

     

    실제로,
    결혼비용으로 지출한 항목 가운데
    가장 부담스러운 것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신랑 쪽은
    [신혼 주택비용] (81.8%)
    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신부 쪽은
    [신혼살림] (44.8%),
    [배우자 측 예단] (12.5%),
    [신혼주택 비용] (12.4%) 등의 순으로 답했다.

     

    결혼비용 중 신랑과 신부가 부담한 비율은
    신랑은 3,497만원,
    신부는 1,624만원으로 조사돼
    딸의 본인 부담비율이
    아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아들과 딸 모두
    결혼비용을 부모에게 크게 지원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나이별 평균 결혼 비용은
    30~34살에 결혼할 때 7,61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35살 이상이 6,079만원,
    25~29살이 5,053만원,
    24살 이하가 2,295만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