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감원, [대출금리 산정 모범 규준] 마련
  •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연내 [제2금융권 대출금리 산정 모범 규준]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제2금융권의 대출 금리가 대폭 인하될 전망이다.
    ▲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연내 [제2금융권 대출금리 산정 모범 규준]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제2금융권의 대출 금리가 대폭 인하될 전망이다.

[카드], [캐피탈], [보험],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의 대출 금리가 
연내 대폭 인하될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대출 금리 인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2금융권 대출금리 산정 모범 규준]을 마련해 
카드사와 캐피탈사, 신용협동조합, 저축은행, 보험사의 
대출 금리 인하를 
유도하기로 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 모범 규준에는 
대출 자금 조달 원가와 
업무 원가, 
신용 원가, 
영업 마진 등이 반영되고 
대출 금리 산정 및 운용에 대한 내부 통제 절차까지 
규정된다.

이번 가이드라인 제시를 통해
제2금융권 금융사들이 
실질적으로 
대출 금리를 내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불황 장기화로 
가계 부채가 1천조원에 육박하는 등 
빚더미에 오른 서민이 급증한데다 
최근 전·월세 가격 폭등으로 
가계발 금융 대란까지 우려되자 
금융감독 당국이 이런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현재 
시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4~10%지만 
제2금융권인 카드사의 [카드론]은 
최고 연 28%, 
[현금서비스]는 
최고 연 30%에 이르고 있다. 
[캐피탈]사의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연 20% 중반대다. 

[저축은행]의 가계 신용대출은 
최고 연 35.9%며 
[신협]은 
가중평균금리가 
연 7~10% 수준이다.

특히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의 경우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금융감독 당국의 지적이 나올 때마다 
일회성 소폭 인하에 그치는데, 
금리 원가를 따지면 
연 10% 중후반대의 이자율로도 
충분히 영업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부업에 육박하는 
[캐피탈사]의 대출 금리 역시 
조정이 이뤄진다. 

<신협> 등은 
모범 규준을 통해 
단위조합의 인위적인 대출 가산금리 변경을 막아 
고금리 횡포를 차단할 방침이다.

단, 
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금리 등은 
이번 [대출금리 산정 모범규준]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