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카페 등을 통해 확인 문의 수십 건남양유업 “혼입될 가능성 없어... 경찰수사 의뢰”
  • ▲ (방송화면 캡쳐) 개구리가 발견된 남양유업의 분유
    ▲ (방송화면 캡쳐) 개구리가 발견된 남양유업의 분유

    

    <남양유업> 분유 속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엄마들이 육아카페에
    [제품을 계속 사용해도 되냐]는 문의 글을 올리고 있다. 

    불안감이 확산되자 21일 남양유업은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해당분유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제조 공정 중 개구리가 혼입될 수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분유의 제조 공정은 0.4㎜, 1.2㎜, 1.7㎜, 1.5㎜, 1.7㎜, 4㎜, 2.8㎜ 등
    규격의 거름막을 7차례 통과하기 때문에
    45㎜의 개구리가 통과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해당 분유를 생산하는 라인이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
    외부와 차단, 밀폐돼 있어 이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남양유업은 이날 오전까지도 문제의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

    "해당 제품이 우리 회사의 분유인지 아닌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뚜껑을 보면 비슷하긴 하지만,
    식약청 등에서 정확한 공문이 오면 사건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양유업 홍보팀 김홍태 과장


    남양유업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동안
    네이버 육아사이트 [맘스 홀릭]에서는
    [해당 분유를 계속 먹여도 되냐] [환불 받을 수 있냐]는 내용의 글이 수십 건 올라왔다.

    사건이 번지자 남양유업은 [경찰 수사]에 착수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안일한 대응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확산시킨 것이다.

    현재 조사에서는 [개구리가 죽은 시점]에 대한 분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이 확인되면 [개구리]의 혼입 시점이 명백하게 밝혀져
    소비자의 과실인지
    남양유업의 과실인지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