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충지대 만들어 태풍피해 예방

  •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상륙 때 바닷물이 제방을 넘어
    배후 주거지에 침수피해(89,400㎡)를 입혔던 부산 남항동 호안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정비된다고 해양수산부가 22일 밝혔다.

    부산 남항동 방파호안은 지리적으로 외해에 개방되어 있고
    방파제 등과 같은 외곽시설이 없어
    태풍이 올 때마다 파도가 넘어와 주거지 침수 피해가 빈번한 곳이다.


    남항동 호안은 2010년 5월 정비에 착공하였고,
    2013년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보강공사는 완료하고 해상조망로 난간, 완충지대 포장,
    벽면 그래픽 등 부대시설 시공 중으로 마무리 단계에 있다.

    기존 호안 전면 바다쪽으로 길이 854m, 높이(해수면 기준) 10m의 신설호안을 설치하고,
    기존 호안과 새 호안 사이에 투수성 완충지대(30m)를 조성하는 것을 기본으로 했다.

    평상시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 족구장, 농구장 등으로 이용하고
    태풍 발생 시에는 바닷물의 배수 공간으로 활용한다.